최근 트위터에서 레즈비언 팬 커뮤니티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러 계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관련 게시물이 리트윗되면서, 논의가 연쇄적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퀴퍼'라는 용어와 그에 대한 팬덤의 반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퀴퍼'는 한국 온라인 팬덤 커뮤니티에서 널리 사용되는 용어라고 알려져 있다. 퀴어(LGBTQ+) 당사자가 아님에도 퀴어 문화와 콘텐츠를 주된 향유 대상으로 삼는 이들을 가리킨다는 이해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이성애자이거나 시스젠더(생물학적 성과 젠더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이면서도 레즈비언 콘텐츠, 게이 콘텐츠 등 퀴어 장르의 작품이나 팬픽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집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사자 커뮤니티가 이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비당사자들이 퀴어 문화를 일종의 소비 대상, 나아가 오락물로만 취급한다고 느낀다는 지적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트위터 확산의 도화선이 된 구체적 발언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관련 계정들의 게시물이 공유되면서 비당사자의 팬덤 활동이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지적 중에는, 퀴어 콘텐츠를 더 많이, 더 깊게 소비하면서도 실제 당사자의 삶과 투쟁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이들의 이중성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특히 팬덤 내 위계나 스탠(지지 관계)에서 비당사자들이 주도권을 갖는다는 점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는 팬덤 문화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문제로, 당사자 커뮤니티와 비당사자 팬덤 사이의 위계적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인 것으로 지적된다.
레즈비언 팬 커뮤니티의 반응은 트위터의 리트윗 체인 형태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계정에서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하거나 이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면서 집단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이를 "정당한 문제 제기"라고 보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과도한 일반화와 낙인"이라는 평가도 제시되고 있다. 팬덤 커뮤니티 내에서 동시에 상반된 의견이 충돌하고 있으며, 당사자성을 둘러싼 긴장이 표면화되면서 팬덤의 경계와 규범에 대한 본격적 논쟁이 전개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갈등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K-팬덤과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에서 '당사자 vs 비당사자' 갈등은 주기적으로 재점화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덤이 점점 대규모화되고 소비 기반이 확대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비당사자 유입이 증가했으나, 동시에 당사자 커뮤니티의 정체성 보호 욕구는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이 구조적 불균형이 매번 트리거가 되어 같은 형태의 분쟁이 반복되는 것인 만큼, 이번 트위터 확산은 그러한 반복의 최신 사례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유사한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원문 발췌
퀴어보다 더 퀴퍼를 즐기시는 분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