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BO(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는 소장 내에서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병으로 통한다는 게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소장은 본래 대장에 비해 세균이 거의 없어야 정상인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 과증식하게 되면 복부팽만, 가스, 설사·변비, 뇌안개(브레인포그) 같은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내에서 SIBO 확진까지 가는 길이 험하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진단에 필수적인 수소호기 검사가 비급여로 분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 검사를 숙지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의료진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국에 SIBO를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소화기내과 의사가 손꼽을 정도라는 이야기가 환자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진단받기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으며, 확진 전에는 일반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진받기 일쑤라고 알려져 있다.
확진 후에도 치료의 길은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리팍시민이라는 항생제 처방을 표준 치료로 권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 약의 급여 인정이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이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게 실상인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항생제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다는 점인데, 완치를 보장하는 확립된 프로토콜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 없는 상태라는 게 의학계의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환자들이 여러 항생제를 번갈아가며 쓰거나 프로바이오틱스, 특수 식단 요법 등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근본적인 완치를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해진다.
SIBO 환자들이 경험하는 일상의 어려움은 상상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배꼽 주변에 가스가 차서 끊임없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증상 설명이 있으며, 이로 인해 종일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체한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신체 증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뇌안개'(brain fog)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인지 기능 저하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게 보고되고 있다. 이는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최근 연구 분야의 발견과도 맞닿아 있는데, 장 건강이 뇌 기능에 직결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여기에 혈액순환 악화까지 겹치면서 삶의 질이 급락한다는 표현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특히 밤에도 복부의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아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면, 만성 수면 부족으로 인한 2차 질환까지 우려된다는 게 환자들의 공통된 고통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가 풀어야 할 숙제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되고 있다. 첫째, 수소호기 검사의 급여화를 통해 진단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둘째, 대학 의대와 전문의 교육 커리큘럼에 SIBO를 포함시켜 일반 의료진의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리팍시민 같은 표준 치료제의 급여 인정 확대와 함께, 장-뇌 축 연구에 국내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아직까지 SIBO는 의학 분야에서도 미개척 영역이 많은 만큼, 환자 커뮤니티의 경험 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게 환자들과 진보적 의료진의 공통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거의 10년째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배꼽주변에 가스가 가득차서 안 빠져 하루종일 체한듯 괴롭네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