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치인이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새로운 정치적 위치를 획득하는 과정은 대개 본인의 의지와 실적에 의존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정치의 현장에서는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특히 '적대'의 구도—가 의도하지 않은 서사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를 둘러싼 정치적 변화가 바로 그 사례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는 오랫동안 '개그 캐릭터'로 인식되어 왔다. 개그의 경계에서 정치를 하는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무게감 있는 정치 지도자로 인정받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잠룡(차세대 지도자 후보)'으로서의 가능성을 논할 때도 항상 이 개그 이미지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지함과 유머 사이의 영역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한, 진정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이유다. 무한한 정치 가능성 앞에서도 '그저 개그를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의 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특정 진영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판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관찰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이들과 ***계로 지칭되는 정치 집단들이 ***를 겨냥한 조직적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외부의 적대와 공격이 오히려 ***에게 새로운 정치적 자산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역설적 평가가 제기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정치적 신뢰도가 구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정치사를 되짚어 보면, '핍박받는 자'의 서사는 가장 강력한 지지층 결집의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개인의 노력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피해자' 또는 '수호자'의 이미지가 외부의 적대 구도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이 자신의 행보만큼이나, 경우에 따라 그 이상으로 적(敵)이 만들어주는 서사에 의존한다는 이 오래된 정치의 공식이 현재 ***를 중심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설계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정치 자산으로 전환되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를 둘러싼 현재의 평가에서 '의연함'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조직적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코어 지지층을 온몸으로 지켜내려는 태도가, 실제로는 본인이 사전에 계획하지 않은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적 서사'를 구축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치인이 스스로 설계할 수 없는—타자가 대신 만들어주는—'신용도 라이선스'와 같은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외부의 공세가 곧 정치적 신뢰도 향상의 도구로 역변하는 셈이라는 관찰이 제기되고 있다.

***가 진정한 '잠룡'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는 순전히 이러한 외부 서사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을 수 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지나 정치적 실적만으로는 불가능했던 '개그 캐릭터로부터의 탈피'가 외부 적대의 압력으로 인해 자동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서사가 얼마나 오래 정치적 현실에서 유지되고, 실제 정치적 자산으로 충분히 축적될지는 앞으로의 정치 상황 변화와 ***의 후속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제시되고 있다.


📌 원문 발췌

***이들과 ***계들이 박해를 하면서 서사를 만들어 주고 있다. 코어 지지층을 온몸으로 보호 하는 모습.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