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 진영에 깊은 좌절감을 남겼다. 압도적 지지를 얻었던 열성 당원들이 선거 결과를 보며 의아해하고 있다. 당의 강력한 기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지휘는 어딘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이것이 지금의 당대표 경선 국면을 맞이하면서 더욱 복잡한 감정으로 변모했다.
구체적 지역들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 어떤 지역은 최고위 수준에서도 선거 지휘가 개입되었을 텐데,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구체적 전략 없이 막연하게 상황을 관리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특히 내부 인사들의 돌발 행동에 대해 최고위가 명확한 경고나 통제를 하지 못했다. 최소한의 강력한 메시지, 이슈 관리, 선거 전문성이 모두 부족했다는 점이 명확하다.
당 지도부가 '계파 없음'을 표방했음에도 내부 단속은 느슨했다. 오히려 무계파라는 명목으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당원들을 통제할 수 있는 리더였다면, 당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 행동들을 미리 차단하거나 경고했을 터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까지 강하게 나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식의 완화적 태도였다. 계파 없이 당을 이끈다는 전략이 오히려 정책 일관성과 리더십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게 당원들의 진단이다.
이미 앞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도 개혁 동력이 지지부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고 권력을 갖춘 당도, 전임 지도자 때와 마찬가지로 결정적 순간에 강력한 실행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부진도 결국 비슷한 맥락에서 출발한 것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진단이 나온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당원 스스로도 차기 당대표를 선택하면서 '최선의 선택'이 아닌 '최악의 회피'라는 소극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다른 대안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전임 당대표들은 명확한 리더십과 원칙을 보여줬었다. 파당적 돌출 행동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경고와 질서 유지가 있었다. 지금 당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러한 확실한 리더십의 복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런 기준을 충족하는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당원들은 '그나마 최악을 피하는' 방식으로 투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이는 당의 내부 신뢰 구조가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다.
📌 원문 발췌
아무리 계파가 없고, ***들 날뛰어도 최고위에서 테클 걸었서도 ***은 이해 불가입니다. 차기 당대표 최선이 아니라, 그나마 최악을 피하기 위해 *** 지지할겁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