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당선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관계자가 정무적 판단을 심각하게 잘못해서 떨어진 게 아닐까 한다. 처음엔 정말 당선될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여론도 좋았고, 준비도 잘되어 있었고, 모든 게 순조로워 보였다.
내 친구 ***는 진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었는데, '국회에서 보자'며 기존의 관계를 모두 팽개치고 정말 총력을 다해서 선거 운동에 나섰다. 투표하라고 거리를 다니고, 주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 밤샤워를 거르고, 주말도 반납하고, 가족들과의 시간도 포기하고, 정신없이 활동했다. 그 정도의 열정과 노력을 직접 봤으면, 당선될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근데 낙선했다. 투표 결과가 나오는 그 순간이 정말 황당했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떨어진 직후 모두가 손절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정말 웃기면서도 동시에 슬펐다.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하나같이 의리가 없더라. 그 전까지만 해도 '함께 가자', '다 함께 이루자', '당선되면 국회에서 만나자',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되자' 이러던 사람들이. 투표 결과 나오자마자 모두가 물러난다. 연락도 안 하고, 만나려고도 안 하고, SNS에서도 있는 척을 안 한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선거판에서 보는 우정과 의리는 정말 얇은 종이처럼 가냘프다. 이기면 친구, 지면 남남. 이게 정치판의 현실이라니. 함께 밤을 샜고, 함께 거리를 다니고, 함께 주민들을 만났던 사람들이 결과 하나로 모두 사라진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나중에 다시 만나도 그냥 낯선 사람이 되어있을 거다. 서로 눈도 안 마주칠 거다.
***는 지금쯤 어떤 심정일까.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 같다. '우리 아직 친구 맞지? 당선되면 국회에서 보자던 그 약속은? 우리는 정말 함께 했잖아. 나를 믿고 따라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지만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을 거다. 침묵 속에서 혼자 남겨질 거다. 정말 버려진 기분을 느끼게 될 거다.
이게 정치판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 사람들의 우정과 의리가 선거 결과에 달려있다니. 정말 안타깝고 씁쓸하다.
📌 원문 발췌
쉽게 당선되라고 ***를 보낸건데 ***이 정무적 판다를 잘못해서 떨어진거다??? 내친구 ***아 국회에서 보자고 용인에 *** 팽개치고 총력을 다하더니 낙선하니까 바로 손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하나같이 의리 없네 ***: 우리 아직 친구 맞지?..........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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