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은 자차가 없으세요. 연애할 때는 할머니를 뵙기 위해 시골을 가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남편이 데려다 주는 모습을 봤어요. 처음에는 '우리 남편 정말 효자다'라고 생각해서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어요. 연애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식사 자리에 모시러 갔다가 밥을 먹고 또 다시 모셔다 드리는 것이 정말 피곤합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는 일이거든요. 직장을 다녀오고도 피곤한데, 휴일에도 시부모님을 위해 운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남편과 저에게 모두 스트레스가 됩니다. 남편은 자신의 부모이니까 할 수 없다는 태도이고, 저는 이게 맞는 건지 계속 의심하게 돼요.
더 스트레스받는 부분은 형님도 자차가 없다는 거예요. 형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지려고 하면, 아버님이 "밤길이 어두운데 데려다 줄 수 있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형님이랑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마다 눈치를 주세요. 은근슬쩍하지만 "밤길 조심해야 하니까"라는 명목으로 계속 요청하시곤 해요. 이런 눈치와 요청이 쌓이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히 큽니다. 아버님이 자차가 있으신지 없으신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분명 형님을 위해서라면 데려다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남편에게만 요청하시는 게 이상해요.
이렇게 계속되면 평생을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 평생 시부모님의 운전기사 역할만 하고, 저는 시부모님을 모시러 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면서, 우리 부부의 삶이 점점 축소되는 기분입니다. 우리도 우리 인생이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계속 시부모님 때문에 제약받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어요.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더 바빠질 텐데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저희 친정집과 비교해 보면 정말 대조적입니다. 저희 아빠는 차가 있으시니까 저희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항상 신경을 써주세요. 중간에서 만나자고 제안해서 밥을 먹고 각자 알아서 가세요. 이렇게 배려하는 태도가 정말 다르네요. 친정 아버지는 우리 형편을 배려하지만, 시부모님은 우리 형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상합니다.
남편에게 진지하게 얘기해야 할까요? 시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형님과 함께 택시를 타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이대로 평생 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효도와 우리 가족의 행복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 원문 발췌
시부모님은 자차가 없으세요 연애때 할머니뵈러 시골가거나, 경조사 등 있을때마다 남편이 데려다주는걸 보고 처음에는 효자다싶어 좋아보였지만 결혼하면서 연애때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식사자리에도 모시러갔다가 밥먹으러갔다가 또다시 모셔다드리는게 참 피곤하네요 형님도 자차가없어서 형님이랑같이 식사하고 헤어지면 아버님이 밤길이 어두운데~ 데려다줄수있나? 하시면서 자주 눈치주시고 은근 스트레스받는데 평생 식사자리때마다 저러는꼴 못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친정집은 아빠가 차가있으시니, 어떻게서든 저희 힘들게 안하려고 중간에서 만나자해서 밥먹고 알아서가고, 참 다르네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