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년차 워킹맘인데,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남편이 "일이 바쁘고 남자 후배 진로 상담을 해줘야 해서 저녁을 먹고 올게"라고 했어요. 직장일이 많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친한 동료 여직원들이 섞여서 함께 밥을 먹고 온 거더라고요. "잘 먹었다"는 카톡까지 증거로 남아있었어요. 남편은 그 메시지까지 지웠고요.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게 더 문제예요. 예전부터 연락 문제로 수없이 싸워왔거든요. 친한 여직원들과의 친목 카톡 주고받는 것도 있고, 팀원들 간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며 이해해달라는 말도 했고요. 불필요한 대화, 하트 이모티콘, 심지어 선물까지 오가도 매번 자잘한 싸움을 한 후 어영부영 넘어갔어요.
나는 남편이 정말 우직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죠.
그동안 나는 어떻게 살았나요? 혼자 퇴근해서 아이들 챙기랴 정신이 없었어요. 워킹맘으로서 정말 내 삶이 없이 살아가고 있었거든요. 친구도 안 만나고, 회식은 눈치 봐가며 1년에 한 번 참석하고, 주말에도 남편 바쁜 몫까지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시간 보내는데 노력의 대가가 이게 뭔가요?
남편한테 "죄책감은 없었냐"고 물었더니 "그냥 식사였기에 별 생각 없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어요?
이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거짓말하고, 증거를 지우고, 뻔한 핑계를 댔으니까요. 이렇게 서로를 의심하며 계속 살아야 하나 싶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원문 발췌
이제 10년차 워킹맘인데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네. 제목 곧 그대로야 일이 바쁘고, 남자 후배 진로 상담해줘야한다고 저녁을 먹고 온대서 늘상 있던 일이니까 알겠다했는데. 친한 동료 여직원들과 섞여 밥을 먹고, 잘 먹었다는 톡이 온걸 들켰어. 그거도 지웠고. 이전부터 연락문제는 수없이 있어. 그냥 친한 여직원들과의 친목 카톡 주고 받는거도 팀원들간 라포 형성이 중요해서 이해해달라고도 해왔고 불필요한 대화와 하트이모티콘, 선물이 오가도 그때그때 자잘한게 다투고 어영부영 넘어갔어. 나는 그래도 내남편이 정말 우직하고 정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돌아오니 혼자 퇴근해서 정신없이 애들 챙기는 날보며 죄책감 없었냐니까 본인은 그냥 식사였기에 별 생각없었다고 하더라. 나는 워킹맘에 애들챙기랴 진짜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