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따라다니고 오랜 구애 끝에 연애하게 됐는데, 그래도 남편은 저를 엄청 사랑해 줬어요. 사람 자체가 워낙 착하고 다정했거든요. 실수를 해서 결혼까지 가게 됐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생긴 후에도 남편은 저를 잘 챙겨줬는데, 제 실수 이후로 매일 부부싸움이 반복됐어요. 그 때부터 남편과의 대화가 완전히 단절됐죠. 오직 아이에 관한 이야기와 꼭 필요한 실무적 대화뿐이었고, 그것도 집에서 얼굴을 보며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남편에게 거는 1분 남짓한 통화뿐이었습니다.

결국 이혼하게 됐어요. 남편은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다며 양육비를 충분히 주겠다고 했지만, 저는 혼자 아이를 키우며 점점 피폐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SNS에 새로운 여자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우리가 연애하고 결혼할 때는 제가 애원해야 겨우 한두 번 사진을 올려주던 남편인데(그것도 카톡 프필사진이 전부), 이제는 그렇게 사랑스럽게 행동하는 남편을 보게 된 거죠. 남편이 저렇게 사랑꾼이었는지 진짜 몰랐네요.

미련이 남은 사람처럼 저는 남편의 인스타, 그 여자의 인스타를 매일 훔쳐봤어요. 그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저는 아이 딸린 이혼녀에 돈이라곤 벌어본 적이 없어서 막막했습니다.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우리 결혼할 때는 제가 프로포즈를 했었는데, 남편이 그 여자한테 해준 건 정말 달랐습니다. 좋은 호텔, 명품백, 명품 목걸이까지 모두 다 준 거예요. 제가 그렇게 가고 싶다고 말했던 해외여행도 들어주지 않으면서, 그 여자와는 이곳저곳을 다니더군요.

남편의 친구들도 저한테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그 여자 사진에는 하나같이 축하 댓글을 달며 응원해요. 너무 부럽고 억울해요.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냥 남편이 행복해라, 그렇게 바랄 수 없었어요.


📌 원문 발췌

제가 따라다니고 오랜 구애 끝에 연애하게 됐는데 그래도 날 엄청 사랑해 줬어요 사람 자체가 워낙 착하고 다정해서 그러다 사고쳐서 결혼... 사고친 건 후회했지만 그래도 그 계기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까지 골인 할 수 있어서 행복했죠 애가 생겨서 그런지 결혼 후에도 엄청 잘 해줬는데 내 잘못 이후 매일같이 부부싸움 , 그 때부터 부부간 대화 단절.. 오로지 아이에 대한 이야기, 꼭 필요한 이야기 그 마저도 집에서 얼굴 보고 마주보며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남편에게 거는 1분 남짓한 통화뿐 그러다 이혼하고 남편은 절대 아이 데려가기 싫다고 양육비 충분히 준다고 혼자 아이 키우며 피폐해져 가는데 어느 순간 남편 sns 에 올라오는 여자 나랑 연애 하고 결혼 할 때는 내가 애원해야 한두번 올려주는 정도(그마저도 카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