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크리에이터의 먹뱉·먹토 의혹은 이미 오래된 떡밥인 것으로 보인다. 화면에 보이는 음식을 실제로는 삼키지 않거나 뱉는다는 의심이 반복적으로 불거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먹방이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가 '음식을 먹는 행위'를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는 그 화면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음식을 어떻게 맛보고, 반응이 어떠한지를 간접 체험한다. 따라서 화면 뒤의 현실이 이와 다르다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기만을 당하는 셈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이 명확하게 두 진영으로 나뉜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글쓴이는 먹뱉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자 댓글로 응한 친구는 전혀 다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은 이것이었다. '어차피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맛있어 보이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식의 논리였다. 나아가 이런 의혹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에 대해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까지 꺼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 두 입장이 왜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는지는 '먹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화면만 보기 좋으면 된다'는 쪽에 속한 시청자들은 먹방을 순수한 시각적 엔터테인먼트로 해석한다. 흥미로운 음식의 비주얼, 크리에이터의 반응, ASMR 같은 청각적 즐거움 등이 먹방의 본질이라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이 관점에서는 뒤에서 무엇이 일어나든 콘텐츠의 엔터테인먼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보인다. 영화가 픽션이라는 걸 알면서도 즐기듯이, 먹방도 그냥 하나의 퍼포먼스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는 '증거 찾기'를 일종의 강박관념으로 여기는 경향도 있다.
반대 입장도 있다. 먹뱉을 명확한 문제로 보는 사람들은 먹방의 본질을 다르게 정의한다. 이들에게 먹방은 '실제 섭취'라는 리얼리티를 담보로 하는 콘텐츠라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는 화면의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그 음식을 맛보고 있다는 신뢰 위에서 관심을 갖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화면에 보이는 행위가 실제가 아니라면, 그건 단순한 연기를 넘어 시청자와의 신뢰 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같은 개인적 배경을 언급하거나 건강식·고단백 음식을 강조하는 먹방의 경우,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인다. 시청자가 콘텐츠를 사실이라고 믿고 자신의 식생활이나 라이프스타일 선택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논쟁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먹방'에 대한 기본 가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순수 엔터테인먼트로 봐야 하는가. 두 입장 모두 나름의 합리성을 갖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같은 콘텐츠를 정반대로 해석하고 있을 뿐인 것으로 보인다. 이 평행선은 앞으로도 쉽게 수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뒤에서 먹뱉하든 먹토하든 뭔 상관이녜. 그거 증거 찾으려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문제있어보인다고함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