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들이 왜 농업 일을 안 하냐"는 질문이 있다. 뉘앙스는 그들이 게을러서, 또는 일이 힘들어서 외면한다는 느낌을 담는다. 하지만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다른 각도의 답변을 제시한다.
문제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진입이 불가능해서'일 수도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화 이후 모든 선진국에서 농촌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가 커지고 일자리가 몰리면서, 세대를 거듭할수록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는 일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경제 흐름이었다. 일본, 미국, 유럽 모두 같은 패턴을 겪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순히 산업화라는 대세에 따르기만 했을까, 아니면 그 위에 뭔가를 더 얹었을까? 해당 글쓴이의 지적에 따르면, 우리는 자연스러운 인구이동 위에 추가적인 구조적 장벽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번째 장벽: 텃세
새 일자리를 찾으러 도시로 나간 사람과 달리, 농촌으로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부딪히는 첫 번째 벽이 바로 '지역 공동체의 거부감'이라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회사는 능력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농촌은 다르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주민들 사이의 암묵적 질서가 있고, 그 질서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가 먼저 판단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 출신 청년 농부는 이 관문을 통과하기가 까다롭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이 얼마나 받아주느냐가 곧 그 청년의 농촌 정착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공식적이지만 매우 실질적인 진입장벽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장벽: 부패 구조
작은 지역일수록 권력이 집중되고, 권력이 집중되면 부정이 고착화되기 쉽다. 해당 글에서는 농어촌 지역의 고질적 부패 문제가 구조적으로 자리잡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행정, 지역 유력인사, 기존 세력이 얽혀 있는 네트워크 말인 것으로 보인다.
신규 진입자는 이 기존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필요한 정보, 지원, 기회 같은 것들을 얻기 어렵다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에서는 공식적 채널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농촌에서는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아는 사람'이 될 기회는 처음부터 닫혀 있다는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장벽: 낙후된 인프라
도시와 시골의 인프라 격차는 오래된 문제다. 상수도, 전기, 도로, 고속인터넷 같은 기본적 것들이 낡아 있거나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불편을 넘어서, 현대적 농업을 운영하려면 이런 인프라가 필수다.
스마트팜, 온라인 판매, 콜드체인 물류 같은 최신 기술을 쓰려면 기본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농촌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다. 신규 진입자 청년들은 구식 농업 방식을 강요당하거나,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세 가지가 겹쳐서 만드는 현실
이 세 장벽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서로 강화하면서 작동한다는 게 문제라는 반응이 나온다. 텃세 때문에 신뢰를 쌓기 어렵고, 부패 구조 때문에 공식 지원을 받기 어렵고, 인프라가 부족해서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청년들의 선택지는 단순해진다. 스스로는 농사를 하고 싶어도, 그 길이 구조적으로 막혀 있다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농업을 기피하는 게 아니라, 농촌이라는 환경에 진입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화 이후 농촌 인구 감소는 전 세계 공통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추가로 만든 진입장벽은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연스러운 경제 흐름과 인위적 배제가 겹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원문 발췌
텃세가 너무 더럽습니다. 농어촌 부패 문제 심각합니다. 인프라가 낡아빠진데 많고 시대에 맞지가 않습니다. 산업화 이후 농촌에 남아있을려는 청년이 많았을까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