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커뮤니티에 특이한 갈라치기 논리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새벽 시간에 게시된 그 글은 한 정치인의 발언이 담고 있는 근본적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갈라치기 비판이 향하는 대상이 자신을 가장 열렬하게 지지해온 층이라는 역설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극좌, 강경파, 무극파라고 명시한 집단을 규정하려 시도한다. 그리고 이들이 실제로는 누구였는지를 밝혀낸다—바로 그 정치인을 가장 열렬하게 지탱해온 지지층이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극좌와 강경파는 보통 특정 정치 성향의 핵심 지지층을 일컫는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무극파라는 범주 역시 같은 지지 기반을 설명하는 범주 중 하나가 된다.
그런데 발언의 흐름을 따라가면 이 정치인은 동시에 같은 집단을 폄하하고 있다. "", ""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지탱해온 바로 그 기반을 향해 경멸과 절단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정치적 자산이었던 지지층에 대한 이 같은 태도는 논리적 일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더욱 역설적인 지점은 그가 스스로의 위치를 급진적으로 재정의하려 시도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라는 표현으로 자신을 지탱하던 광범위한 지지층에서 거리를 두고, 자신을 소수 집단이자 합리적 중도파로 새로이 포지셔닝하려 한다. 마치 그동안의 광범위한 지지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이 아니며, 자신은 그보다 초연하고 객관적인 고지에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정치적 갈라치기의 일반적 메커니즘을 보면, 보통 자신의 진영과 반대편을 겨냥한다. 그러나 이 사례는 그 방향이 뒤바뀌어 있다. 자신을 지지하는 측 내부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있는 형태다. 이는 정치적으로 매우 위험한 구조를 만든다. 지지층을 폄하할수록, 그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이탈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재정의 시도의 함정은 여기에 있다. 자신을 지지했던 층을 "선동당한 구조적 다수"로 규정하면서, 그들이 더 이상 자신의 세상도 아니고 국민의 대다수도 아니라는 논리를 전개한다. 결국 그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자기 손으로 부정하는 역설에 빠진 셈이 된다.
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이 지적은, 갈라치기의 일반적 패턴을 벗어난 특이한 사례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자신을 가장 열렬하게 지지했던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은, 오히려 그 지지 기반 자체를 허물 수 있다는 역설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 소수로 스스로를 재정의할수록, 그 위에 축적된 정치적 입지까지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까닭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극좌, 강경파, 무극파=본인을 가장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인 것을 아직도 모르고 또 갈라치기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