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50대 싱글의 노후 자산 고민이 있다. 부동산과 주식 경험이 없고, 예금 계좌를 주 재산으로 삼아온 상황. 자가 소유에 현금 5억, 여기에 알바 소입을 더했을 때 정말 노후가 안정적인지 판단할 수 있을까 하는 게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자산 규모를 보고 판단할 순 없다. 중요한 건 그 자산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 하는 현금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50대부터 90대까지 4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월 지출액이 얼마여야 하는지 역산해볼 수 있다. 현금 5억을 480개월로 나누면 월 약 104만 원대다. 이 숫자가 실제 월간 지출과 맞는지, 여유가 있는지가 선방의 첫 번째 척도가 된다.
자가 보유는 엄청난 강점인 것으로 보인다. 매달 집값을 낼 필요가 없으니까. 다만 자산가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보일러 교체, 수도관 수리, 외벽 도장처럼 예상 밖에 나가는 대공사 비용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비상금까지 포함해서 실제 월간 고정비가 어느 정도인지 정밀하게 계산할 필요가 있다.
예금으로만 자산을 관리할 때 흔히 간과하는 게 있다. 바로 물가상승 속도다. 지난 10년간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생각해보면, 현금으로만 보관했을 때의 실질 구매력 손실이 보인다. 명목상 5억이 10년 후엔 구매력 면에서 훨씬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은행 예금금리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인 것으로 보인다.
월간 고정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가장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료, 주민세 같은 필수 고정비는 얼마나 되는지.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수급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50대 후반부터 70대로 진입하면서 의료비는 얼마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해야 한다.
의료비의 증가는 예상외로 가파르다고 할 수 있다. 간단한 진료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 정기 검진, 응급 상황까지 고려하면 월간 의료비만 해도 상당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자산 소진의 주요 변수가 된다.
알바는 원금 소진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월 20만 원이든 50만 원이든, 그 정도 소입이 있으면 현금을 덜 꺼내도 된다. 다만 70대 이상이 되면 육체적으로 근로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으니, 영구적인 수입원으로 계산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방한다'는 건 예상 생존 기간 동안 월 고정비를 충당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자산 규모도 중요하지만, 그 자산을 어떤 속도로 써야 하는지 먼저 파악하는 게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현금 5억이 충분한지는 본인의 월간 지출, 예상 의료비, 비상금 필요 규모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원문 발췌
50대 싱글이고, 주식이나 부동산도 모르고 재테크라곤 예금밖에 모르는 사람인데요. 간간히 알바정도 하며 노후 보내기 괜찮은 상황일까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