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의 자격증 도전 경험담인 것으로 보인다. 50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 같은 심정이 몰려왔다. 그 대상이 우연히 2종 소형 면허였다. 이륜차를 타본 적은 없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할까 싶었다고 한다.

2종 소형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시험장 첫발을 들디며 실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125cc 이하의 스쿠터나 소형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이 자격증은 생각보다 기술을 요구한다. 좁은 코스를 정확한 각도로 통과해야 하고, 하차 후 재시동과 같은 세부 동작도 채점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전하는 성인들이 한두 번에 통과한다는 평도 있지만, 현실은 훨씬 까다로웠다.

첫 번째 탈락. 그냥 "한 번은 실수할 수 있지"라고 넘겼다. 그런데 두 번째도 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순간부터 뭔가 이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연령대 사람들은 쉽게 통과한다는데, 본인은 자꾸 틀렸다. 시험 결과지를 손에 들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세 번째, 네 번째 탈락이 거듭지면서 자괴감이 밀려왔다. 여기에 나이와 신체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더해졌다. "혹시 나이 때문은 아닐까", "손과 발의 협응이 예전처럼 안 되는 걸까" 하는 생각 말인 것으로 보인다. 한두 번은 운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네 번을 떨어지면서는 스스로가 무능해 보였다. 매번 합격 공고를 보며 다른 사람들의 축하글을 스크롤할 때마다, 본인과의 괴리감이 더 커져 갔다.

다섯 번째 시험이 남았다. 더 이상 여유는 없었다. 남은 건 확신이 아니라 "이번 정도는 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바람이었다. 시험장에 들어섰을 때의 긴장감은 이전과 달랐다. 그저 떨어질까봐 두렵기보다는, 이제는 정말 마지막 같은 심정이었다. 손가락을 틀어쥐고 코스를 따라갔다. 한 발 한 발이 무거웠다.

시험을 마치고 합격 결과를 받은 순간, 세상이 멎은 듯한 것으로 전해진다. 몸 전체가 뜨거워졌다. 도파민이 폭발하는 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자신 없게 손을 들어올려 기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다른 수험자들과 감시관들이 있었다. 어떻게든 얼굴을 단정한 채로 면허증을 받아들였다.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그 기쁨은 차라리 더 강렬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허증에 적힌 "2종 소형"이라는 글자가 얼마나 무거운지 모를 정도다. 그것은 시험 합격 자체보다는, 네 번의 자괴감을 뚫고 나온 증거처럼 느껴진다. 기술적 성취도 있지만, 그보다는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찾은 순간의 기록이 아닐까. 자격증 한 줄이 주는 무게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 원문 발췌

5번 만에 땄습니다. 진짜 떨어질때마다 자괴감 장난 아닙니다. 그래도 합격하니 도파민이 폭발하고 진짜 소리 자를뻔 했으나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