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희망퇴직 모집을 통해 약 6만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 자체도 충격적인데, 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부서가 타겟인지가 비교적 빠르게 알려지면서 더 많은 논쟁을 낳고 있다.
MS의 감원 대상 부서는 네 곳이 주로 지목되고 있다. 윈도우 OS, 코파일럿, 엑스박스, 그리고 재무부서다. 이 목록만 봐도 MS가 어느 사업 영역에 메스를 들이고 있는지 윤곽이 드러나 보인다.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와 OS인 윈도우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시장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포착되어 왔다. 업계 종사자나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언젠가는 올 수정인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위기가 있었던 부서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코파일럿이 포함된 것이 주목된다. MS는 지난 몇 년간 AI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왔다. 오픈AI와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AI를 삼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인 코파일럿도 그 중심에 있던 사업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 코파일럿 부서까지 감원 대상에 오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내부에서 사업 우선순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AI가 미래라고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정작 AI 부서에도 인원 감축의 칼날이 들어왔다는 아이러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엑스박스와 윈도우의 경우,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가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바일 시장의 부상으로 전통적인 OS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고, 게임도 콘솔 중심에서 멀티플랫폼·클라우드 게이밍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원 공시는 그러한 시장 신호들이 최종 결정으로 구체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코파일럿이 포함된 것은 상황이 다르다. AI는 아직도 '미래 기술', '성장 분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투자 업계에서도 AI는 여전히 핵심 주제다. 그런데 그 분야의 부서도 감원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외부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내부 정책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혹은 AI 부서 내에서도 성과나 효율성 평가에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을 수 있다.
원문 작성자는 제목에 '껄껄껄'이라고만 남겨두었다. 댓글에서 이것이 웃음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 앞에서 한 번 맞고, 뒤에서 또 맞고 하는 광경을 볼 때 나오는 그런 웃음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와서 나오는 그런 소리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공을 들여 시장에 내놓으려던 사업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했던 분야도, 결국 조직 재편의 대상에서는 예외가 없었다는 의미일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은 어느 회사나 하는 일이지만, 어떤 부서가 살아남고 어떤 부서가 감원되는지를 보면 그 회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 원문 발췌
전직원 27%를 상정하는군요. 윈도우·코파일럿·엑스박스·재무부서가 타겟이니, 코파일럿, 엑스박스는 박살 나겠네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