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분기마다 공개하는 최신 자료를 기준으로, 인구 2000만 명 이상 주요 선진국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정리됐다. 미국이 9만5천 달러로 압도적 1위에 있고, 호주 7만5천 달러, 독일 6만6천 달러, 영국 6만1천 달러, 캐나다 6만 달러가 뒤따른다. 프랑스 5만1천, 이탈리아 4만6천, 대만 4만4천, 한국 4만4천, 스페인 4만1천, 일본 3만5천 달러 순서다.
그런데 이 순위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게 요점인 것으로 보인다. 1인당 GDP는 명목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극도로 민감하다. 최근 수개월간 미국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달러 이외의 통화들—유로, 파운드, 원화, 대만달러 등—로 표시된 국가들의 GDP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환상적 효과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현재 달러 강세 국면에서 환율은 대체로 달러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달러로 환산되는 다른 통화권 국가들의 명목 GDP는 자동으로 축소되는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는 시나리오에서는 비달러권 국가들의 순위가 올라간다. 한국의 경우, 현재 환율 환경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화가 약세 기조를 보이는 동안 명목 GDP는 압축되고 있는데, 만약 원화가 강해지거나 달러가 약화된다면 한국의 순위는 상당히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IMF가 다시 발표할 내년 1월을 염두에 두면, 환율 조정 효과가 대략 어느 정도일지 추정 가능하다고 한다. 호주, 영국, 유럽 국가들은 현재보다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반대로 한국은 올라갈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 중요한 신호는 현재 순위 자체보다, IMF가 제시한 성장 전망에 숨어 있다.
IMF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2027년의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대만과 한국의 성장률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강하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대만이 성장 모멘텀 1위, 한국이 2위로 지정됐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독일·프랑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앞으로의 경제 궤적이 상승 방향임을 의미한다. 5년 뒤, 10년 뒤 1인당 GDP 수열을 생각해보면, 현재의 순위 격차는 성장률에 의해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신호를 종합하면 제각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과 한국은 지금 '초호황' 구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미국은 높은 기준에서 '경제가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성장세가 미국보다는 덜하지만 '나쁘지 않은 국면'에 있다고 본다. 유럽 3국(독일, 프랑스, 영국)은 과거의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회복 단계 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최악의 시기를 넘어 '지옥에서 나오려는 중'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곳은 호주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악화 궤도에 들어섰으며, 향후 약 1년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정리하면, 한국이 현재 1인당 GDP 4만4천 달러로 8위에 나타나 있다는 것은 일시적 환율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IMF가 성장 전망에서 2위로 평가한 것이 중기 경제 신호로서 더 의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목 수치의 순위와 성장률의 방향은 별개의 신호이며, 둘을 함께 읽어야 경제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대만을 최고로 발표했고 한국을 2위로 발표했습니다. 지금 전세계에서는 주요 선진국들 한정으로 대만, 한국은 초호황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