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국유장기'는 중국의 국가 주도 장기 적출 체계를 다룬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영화관 정식 개봉이 예정됐던 적도 있지만 극장 개봉은 무산됐다. 다만 최근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관심 있는 시청자들이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열렸다는 게 한 네티즌의 게시물에 담겼다. 현재 ***플레이라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여 10,000원(7일 시청 가능)과 소장 14,900원의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글쓴이가 실제로 던진 질문이 "10,000원짜리 대여가 값어치가 있을까"라는 평면적 소비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큐를 보려고 하는 와중에 불현듯 떠올랐다는, 2004년 국내 인터넷에서의 어린 기억이 마음을 뒤흔들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영상을 일시정지한 채로 그 기억을 글로 남기게 됐다.
당시 그 네티즌은 어린 나이였지만, 우리나라 모 포털의 익명 커뮤니티에서 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군가 중국 장기이식을 중개한다고 추정되는 글들이 공개적으로 올라와 있었고, 거기서 한국인 수혜자를 모집하는 내용이 댓글과 함께 거래되고 있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료 시스템에서 필요한 장기 대기 시간이 길고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저렴하고 빠른 중국 이식이라는 옵션이 실제로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지점인 것으로 보인다.
어린 호기심에 무심코 넘어갔던 그 포스트들. 그런데 이제 다큐 '국유장기'의 내용을 마주하자, 그 글들이 단순한 비실적 제안이 아니라 실제 국가 장기 적출 체계와 직결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다큐가 보여주는 중국의 현실과 2004년에 자신이 본 한국 커뮤니티의 거래 중개 글이 동일한 체인의 양 끝일 가능성. 그 공포감이 시청을 중단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읽힌다.
흔히 중국의 장기 적출 문제는 지역적으로 멀고, 시간적으로도 먼 나라의 인권 이슈로만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작성자의 증언은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그 체계의 일부였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물론 2004년 그 글들이 얼마나 실제 거래로 이어졌는지, 몇 명이 실제로 참여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소한 그런 제안이 공개 게시판에 올라올 수 있었고, 한국인들이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문제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는 생각보다 가깝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이 남아 있다.
다큐멘터리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작성자는 이 작품이 다루는 내용의 무게감을 감안할 때,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원문 발췌
2004년 우리나라 모 포털 커뮤에서 브로커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국에서 장기이식 받을 사람들 모집하고, 비용도 한국보다 저렴하고 오래 대기하지 않아도 돼서 한국인들이 이식 문의글을 올렸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