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정말 운이 없었다는 생각만 든다. 감기까지 걸렸는데 마침 목까지 나가버렸고, 오늘은 이가 빠졌다. 한 번에 터지는 불운이 대체 무슨 일인가 싶다. 짜증은 당연히 나고, 일하다가도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다만 몸의 문제들은 아직 해결책이 보인다. 목이 나간 건 어제부터 수액과 약으로 대처 중인데, 며칠이면 거의 회복될 거 같다. 치아 문제도 내일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를 새로 하면 된다. 당일에 임시 치아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업무에 큰 지장이 없을 거라 예상된다. 신체적 손상은 확실히 급하고 신경 쓸 일이지만, 막상 대처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무 슬럼프는 다르다. 요즘 일이 전혀 풀리지 않는다. 손으로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진전이 없고,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그게 안 된다. 감기와 치아 문제는 물론 물리적인 통증이 있어서 신경 쓰이지만, 업무 슬럼프는 차원이 다르다. 어떤 치료나 임시방편도 없다. 그냥 마음을 다시 먹고 일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가장 답답한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글쓴이가 자신의 상황을 꽤 명확히 진단했다는 데 있다. "목이 나간 것도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친 것"이라고 지적했듯이, 세 가지 불운이 따로따로 터진 게 아니라 같은 원천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깨달음 말인 것으로 보인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우리 몸과 마음을 동시에 영향을 준다는 게 여기서 드러난다. 피로가 축적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더 쉽게 걸린다. 신경도 예민해지고, 일상의 작은 실수나 사고도 더 자주 일어난다. 동시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그래서 회사 업무가 제때 풀리지 않는 거로 보인다. 눈에 띄는 큰 병은 아니지만, 마치 몸과 마음 곳곳이 신호를 보내는 상태인 것처럼 느껴진다.

더 나쁜 건 이런 악순환의 고리다. 일이 안 풀리니까 더 스트레스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몸이 더 약해지고, 몸이 약해지니까 또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감기 때문에 목이 나가고, 치아까지 손상되고, 동시에 업무도 벽에 부딪히는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글쓴이는 분노보다는 침착함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짜증이 날 수밖에 없지만, 화로 대응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몸의 신호를 무시할 수 없으니, 차분하게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목이 나으면 치료하고, 이를 임플란트하고, 그 다음은 업무에 집중할 차례다. 한 번에 모두 해결하려고 하면 더 지칠 테니, 우선순위를 정해서 천천히 버텨내는 게 이 상황을 견디는 방식인 것 같다.


📌 원문 발췌

목이 나가서 지금도 골골대고 오늘은 이까지 빠졌습니다. 목나간것도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친거라서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