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게시판에 특정한 가정 내 갈등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이는 20대 여성으로,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받았던 경험을 가진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첫 기억부터가 물건을 잘못 만졌다고 머리를 맞고 욕설을 들은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성인이 된 지금 부모 간 갈등을 바라볼 때 아버지 쪽에 설 수밖에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어릴 때 받아쓰기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여러 대를 맞았고, 공부 중에 어머니 기분이 안 좋다며 공부하던 책을 찢은 뒤 그것으로 때린 일도 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항하는 표정을 지으면 더 심해졌기 때문에, 딸은 가만히 맞기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어머니는 때린 후 울면서 안아주곤 했는데, 어릴 땐 함께 울며 받아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나를 때리고 우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인이 된 지금, 이 여성은 부모의 갈등을 객관적으로 지켜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머니가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남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 있다. 놀러 가는 것도, 캠핑도, 산에도 함께 가고 싶은데 남편이 맞춰주지 않는다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돈을 투자했을 때 떨어지면 남편을 탓하고, 남편의 유산 문제까지 꺼내며 배려받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재산의 2/3를 주면 이혼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아버지의 입장은 다르다. 아버지는 자신이 이미 산도 함께 가봤고, 농장도 함께 가봤으며, 캠핑도 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캠핑을 가면 어머니가 문제를 만들고, 뒷정리는 항상 자신의 몫이 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돈 투자의 경우도, 자신은 투자하지 말라고 권했는데 어머니가 멋대로 맡긴 것이고, 떨어져도 아무 말 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싸울 때마다 그 얘기가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는데, 딸 입장에서는 마치 끝없이 반복되는 악순환 같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점은 어머니의 이중성인 것으로 보인다. 밖에서는 매우 상냥한 여성으로 알려져 있고, 친구들도 어머니를 칭찬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집에 오면 아버지를 향해 물건을 던지고 욕을 퍼붓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집 밖 천사, 집 안 폭력자'라는 패턴은, 주변 사람들이 실제 가정의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딸이 아무리 밖에서 천사처럼 웃고 있어도, 그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왜 나서서 막지 않았냐'고 지적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눈에는 아버지가 차갑고 엄격한 사람, 어머니가 착한 사람으로 비춰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딸이 제기하는 의문은 매우 본질적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느끼는 사람이 실제로는 가해자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는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딸이 보기에 어머니는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하는 아버지를 거부하고, 논리적인 설명을 들어도 울음으로 대응하며, 물건을 던지는 방식으로 통제하려 한다고 느낀다는 것으로 보인다. 부부 상담을 제안하는 아버지의 말도 거부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딸은 어머니의 이런 모습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신과 아버지가 어머니를 병원에 집어넣으려는 가스라이팅하는 인간들로 낙인찍혔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가 취한 태도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꿈꿨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꿈 때문에 이혼을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두고, 거의 30년을 대화로, 인내로, 변화를 기다리며 견뎌왔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거의 30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깨질 수 없는 관계 패턴의 고착을 읽을 수 있다. 어머니가 울 때마다, 물건을 던질 때마다, 그때마다 피하면 다음엔 더 날카로운 것이 날아온다고 느껴 맞기만 했다는 딸의 어린 경험과, 현재 아버지의 상황이 어떤 식으로든 겹쳐 보인다.

이 글을 쓴 딸은 '정말 미친 건 어머니 아닌가'라는 질문으로 끝냈다. 과장 없는 실화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1건을 바탕으로 한 이 사연은, 가정 내 폭력과 피해자 의식의 관계, 그리고 장기적 갈등이 고착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 원문 발췌

본인은 천사처럼 행동하시고 집에 와서 아버지를 항상 갈굼니다.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도록 변한 건 없지만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