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중고서점에서 예상 밖의 거절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고서점 지점을 찾아가 소장하고 관계자 관련 도서를 팔려고 했는데, '물량이 너무 많아 받아드릴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기름값이라도 마련하려는 계획은 그 자리에서 무산됐다.

누리꾼의 목표는 간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이상 필요 없는 책을 중고서점에 팔아서, 모아진 돈으로 자동차 유지비를 충당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대단한 금액을 기대한 게 아니라 기름값 정도면 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중고서점 측의 '재고 과잉' 통보가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중고 시장에 물량이 몰리면 무엇이 바뀌나

중고서점이 특정 도서의 매입을 거절하는 현상은 결코 드물지 않다. 특히 동일 도서가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입고될 때는 더욱 그렇다. 이는 단순 운영상 선택지가 아니라, 중고서점 사업 방식 자체와 맞닿아 있다.

중고서점은 기본적으로 '팔 수 있는 책'만 매입한다. 아무리 한 번은 인기 있던 책이라도, 판매 가능성이 없으면 재고로만 공간을 차지하는 짐이 된다. 동일 도서가 동시에 여러 권 들어왔을 때 첫 몇 권은 팔릴 수 있지만, 나머지는 고스란히 창고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중고서점 관계자들이 봤을 때는 '이 책을 지금 받으면 3개월, 6개월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매입 자체를 거절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정 도서가 '팔리지 않는 책'으로 변하는 과정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대통령 자서전처럼 대량 구매 및 유통이 이뤄진 도서들은 이 현상이 더욱 심하다. 한 차례의 구매 붐 이후 전국 중고서점에 동시다발적으로 입고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공급은 폭증하는데 수요는 한정되는 시장 불균형이 발생한다. 중고서점들도 이를 실시간 감지하고, 빠르게 '매입 불가' 태세로 전환한다.

이 누리꾼도 그런 불운을 맞닥뜨린 것 같다. 거절당한 이유는 간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책을 가져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이미 진열대에는 수십 권씩 쌓여 있다는 뜻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버리는 길 외 남은 선택지

이 누리꾼은 결국 버리는 길을 생각하고 있었다. 중고서점 매입도 불가, 기증도 물량 과다로 안 받아준다면 더 이상의 대안이 없어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글 마지막에 '수고로움 더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인 것을 보면, 유사한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향한 위로와 공감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도서 처분이 막힐 때 남은 방법들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개인판매 플랫폼(중고거래 앱)을 이용하면 될 수 있지만, 이 경우 배송료를 감수해야 하고 수매자를 일일이 찾아야 한다. 기증도 마찬가지로 수량 제한이 있거나 대상 기관의 선별 기준이 엄격할 수 있다.

다음에는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현명

이 경험담이 남기는 교훈은 명확하다. 중고 처분을 계획할 때는, 해당 도서가 현재 중고 시장에서 얼마나 포화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시간과 수고를 아끼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중고서점은 물론이고 온라인 판매 커뮤니티에서도 '이 책 팔 수 있나요?' 같은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 도서라면, 이미 시장 포화 신호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기름값 한 번 건질 목적이었던 만큼, 하루 종일의 수고로움이 무색해지는 결과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작은 실패'들이 모여서 중고 거래 시장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 원문 발췌

오늘 대통령책 팔려고 ***중고서점에 가니 너무 물량이 많다고 안받아 줬습니다. 팔아서 기름값하려 했는데.. 버리는 것 빼고는 처리 방법이 없네요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