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신감에 기반한 비판과 질타가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반발 자체는 당연하며 결코 나쁜 현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가 제기하는 우려는 다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일수록 다른 목적을 숨긴 외부 세력이 개입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호응과 욕설로 가득한 여론의 흐름에 함께 탑승하기만 해도 신뢰가 쌓이고, 그렇게 쌓인 영향력을 나중에 다른 목표를 위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의 직접 추적 결과는 더욱 구체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 콘텐츠의 약 3분의 1이 신규 가입자이거나 작년 말 무렵에 가입한 계정들로부터 생산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더 주목할 만한 지표는 글쓴이가 지난 한 달간 추적한 올해 신규 가입자 수인데, 거의 200명에 가까운 규모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상시의 신규 가입 추이와는 명백히 다른 수준의 증가율로 읽힌다.
중요한 것은 글쓴이가 이들 신규 계정 사용자들의 발언이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보지 않는다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모두 이상하거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주장도 아니다. 오히려 핵심 논점은 별개라는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제시하는 비판이 정당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바로 현재의 비판 여론에 편승해 영향력을 키운 집단이,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고 다음의 새로운 갈등 이슈가 떠올 때 어떤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어갈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제안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논리 구조가 반복되는지, 특정 진영을 일관되게 몰아세우는 패턴이 나타나는지, 이번과는 다른 이슈에서도 동일한 세력이 전면에 나서는지 등을 추적하는 것이 실질적인 검증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직간접적으로 경계하는 대상은 표면상 이념과 지향점이 서로 다르지만, 밑바닥에서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는 여러 진영들인 것으로 보인다. ***도, ***도, 극우 진영들이 그것인데, 이들이 원하는 바는 결국 진보 진영의 약화와 붕괴라는 점에서 겹친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내부 갈등으로 흔들리는 커뮤니티와 진보 진영은 이들에게 활용할 기회의 시간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글쓴이 자신도 이 같은 우려를 '음모론자의 기우일 수 있다'고 표현하며, 완전한 확신이나 단정을 피한다. 하지만 제시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판을 억눌러야 한다는 주장도 아니고, 모든 신규 가입자를 의심하라는 것도 아니다. 대신 현 상황에서 나오는 각 비판이 얼마나 정당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러한 비판의 주도권을 어떤 계층과 집단이 쥐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하라는 초대다. 나아가 그들이 향후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공동체의 건강성을 지키는 길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결국 커뮤니티의 진정한 주류 구성원들이라면 이 같은 신호와 패턴을 읽고, 정보로 무장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글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 원문 발췌
그렇게 호응을 얻고 영향력을 쌓은 후, 이 사태가 지나가고 다음 이슈가 오면 누가 ***를 주도할 것인가.. 제가 한달간 발견한 올해 신규가입자는 200명 가까이 됩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