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노 파우더 메이크업' 트렌드가 있다.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라면 굳이 파우더까지 덧바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SNS에서도 건강한 피부 표현력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파우더 없는 베이스메이크업을 권장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정말 모든 피부 타입에 통용되는 건 아니라는 의견들이 커뮤니티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분과잉 지성피부(이른바 '수부지')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에게 파우더는 결코 선택적인 아이템이 아니라, 하루를 버티기 위한 필수 도구라는 반응이 높다. 특정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의 한 글쓴이는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는데, '아무리 건성인 사람이라도 로션을 바르고 선크림을 바르면 끈적이는 현상이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자신은 원래 수부지라서 파우더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피부 타입에 따라 베이스 레이어의 적응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만약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같은 글쓴이의 표현에 따르면 '머리카락이 다 달라붙고, 그 끈적임이 너무 싫어진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건 피부 표현력이나 미적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적 불편함이 이렇게 크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글쓴이는 수정 불가(파우더 재터치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파우더를 충분히 사용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미적 선택이 아닌, 생활의 질을 중시한 현실적 판단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수부지 사용자들은 실제 메이크업 루틴을 어떻게 짜고 있을까. 첫 번째 단계는 파우더를 '개뽀송하게' 푸짐하게 세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파우더가 결코 과해 보이도록 남겨서는 안 되며, 피부 표면의 수분과 유분을 적절히 먹이는 수준으로 조절한다. 두 번째 단계는 하루 중간에 기름종이를 사용하는 블로팅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점심 무렵, 오후 중간, 저녁 전 등 끈적임이 느껴질 때마다 기름종이로 피부를 부드럽게 눌러준다. 세 번째 단계는 응급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끈적임이 너무 심해서 파우더 층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느껴지면, 휴대용 패드나 쿠션 리필을 꺼내 기존 층을 아예 닦아내고 다시 펴 바르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단계별 세팅 전략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명확하다. 파우더 층이 유지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면서도, 동시에 끈적한 느낌으로 인한 피부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하루 종일 얼굴을 '뽀송'한 상태로 유지하되, 너무 경직되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도록 관리하는 밸런스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피부 타입에 따라 필수 메이크업 아이템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건성이나 중성 피부라면 파우더의 건조함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하거나 건너뛸 수 있다. 하지만 수부지 피부에게 파우더는 하루를 편하게 보내게 해주는 도구다. 같은 파우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피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생존 아이템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 댓글에서도 '어차피 수정 불가라고 생각하니까 파우더는 꼭 한다'는 의견이 여러 개 달렸다고 전해진다. 이는 피부가 원하는 바를 인정하고 그에 맞춰 루틴을 짜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원문 발췌
아무리 건성이어도 로션과 선크림을 바르면 끈적이지만, 수부지라서 파우더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파우더를 안 하면 머리카락이 다 달라붙는데, 그 끈적임이 너무 싫다.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