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6개월을 보낸 한국인 남성이 있었다. 저축한 돈으로 남은 6개월을 유럽 여행으로 채울 계획을 세우던 중, 데이트앱을 통해 여러 도시의 여성들을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현실이 놀라웠다. 외모도 뛰어나고 평범해 보이는데, 20대 초중반부터 이미 아이를 낳은 싱글맘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상상 불가능한 장면이었다. 20대 초반의 여성이 아이를 낳고 혼자 키우는 일 자체가 충격이었고, 더욱 놀라운 건 당사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상황을 드러냈다는 점이었다. 이 격차를 이해하려면 유럽의 제도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아이의 아버지는 법적으로 도망칠 수 없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으면 아버지로서의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 유럽의 핵심 구조다. 주말마다 일정 시간 아이를 만나야 하는 법적 의무가 생기고, 이를 거부하거나 불성실하게 대응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의 양육비를 일괄 청구당할 수 있다고 한다. 심하면 고소로 이어지는데, 고소 대상자의 부모 세대가 책임을 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처럼 아버지가 양육 책임을 외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집을 제공한다
글쓴이가 직접 살아본 싱글맘의 거주 공간은 정부 지원을 받은 임대주택이었다. 2살 자녀와 함께 약 30~35평 규모의 공간이 할당되었고, 전기료, 수도료 같은 월정액 공과금도 최소한으로 부담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의 주공아파트나 LH 임대주택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싱글맘 전용 지원 프로그램이 더 체계화되어 있었다는 인상인 것으로 보인다. 주거 안정성이 확보되면 일과 양육을 분담할 여력이 생긴다.
아이 수에 따라 월정액이 늘어난다
독일의 경우 아이 한 명당 약 30만 원 정도의 양육지원비를 매달 받는다고 전해진다. 아이가 4명이면 120만 원을 성인이 될 때까지 받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럽 국가도 비슷한 구조지만, 경제 수준에 따라 지급액은 달랐다고 한다. 이런 지원금이 있으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일가정 양립의 압박이 한국만큼 가혹하지 않다.
유치원 부족이 가장 큰 일상의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있다. 유럽은 유치원 시설 부족이 만성적 문제라고 한다. 대기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탓에 아이를 각자 돌봐야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고, 이게 싱글맘들의 시간 압박으로 이어진다. 돌봄 비용은 낮지만, 그만큼 부모의 육아 시간 투자가 필수다.
당당함 뒤에는 '개방성'도 있다
물가가 저렴하고 교육·의료 부담이 없는 환경은 다른 결과도 만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트앱을 열어보면 예쁘고 건강해 보이는 싱글맘들이 새로운 연애나 성적 만남을 찾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는 것. 글쓴이도 처음엔 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직접 동거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실 NTR을 목격한 경험도 있었다. 관계 초기 성적 진전이 없다고 생각한 싱글맘이 새벽에 낯선 남자를 집으로 데려온 일이 있었다는 것. 글쓴이는 이를 '오픈 릴레이션쉽'이라고 불리는 문화라고 설명했고, 복지와 사회적 낙인의 부재가 이런 개방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극단적 사례: 아버지가 모두 다른 형제들
실제로 경험한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한 엄마가 낳은 5남매가 아버지 5명 모두 다른 가정이었다는 것. 첫째는 강간으로 출생했고, 나머지는 각각 다른 남성과의 관계에서 태어났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심각한 건 그중 한 명의 아버지가 이후 자녀들을 학대하고 도망쳤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도적 지원만큼 아동 보호 체계의 허점도 있다는 것을 드러낸 사례다.
제도와 문화는 별개다
유럽의 이런 현상을 단순히 '문란함'으로만 볼 수는 없다. 한국에서 싱글맘이 비난받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낙인이 부모에게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비, 의료비, 노후 부양이 모두 가족 단위의 책임이 되는 구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서유럽은 국가가 이런 책임을 담당한다. 결과적으로 가족 형태의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 자체가 약하다. 이것이 만드는 차이는 단순한 관습의 차이가 아니라, 제도 기반의 근본적 환경 차이라는 해석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유럽에서는 아이 아버지로서의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주말마다 일정 시간을 내어 아이를 봐야 하고, 이를 거부하면 양육비 일괄 청구나 고소가 가능하다고 한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