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의 특정 게시판에 한 개인 개발자가 만든 카드 게임이 공개됐다. 아직 완성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독특한 크래프팅 시스템을 갖춘 F2P 게임이라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꽤 직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동으로 수집되는 원소들을 여러 개 조합해서 새로운 카드를 제작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카드들로 덱을 짜서 AI와의 전투에 임하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전투 규칙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고 개발자는 설명했지만, 여러 게임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순한 흐름만으로는 아닌 나름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구조라고 한다.

이 게임 전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원소 조합 크래프팅 시스템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많은 카드게임이 미리 정해진 조합표를 바탕으로 '원소 A + 원소 B = 특정 카드'라는 고정된 레시피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완전히 다른 접근을 취한다.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내부의 심층 규칙을 통해 원소 조합의 결과가 실시간으로 계산되고 생성되는 시스템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원소라 할지라도 어떤 순서와 조합으로 맞춰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이런 설계 덕분에 플레이어는 조합표를 암기하는 데 치우치지 않고, 대신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조합을 발견해 나가는 탐색형의 게임플레이를 경험하게 된다. 개발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부분도 바로 이 크래프팅 시스템이라는 점을 원문에서 명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 흥미로운 설계는 원소 개수가 늘어날수록 결과 예측의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으로 보인다. 2개의 원소를 조합할 때는 어느 정도의 패턴 예측이 가능하겠지만, 원소가 3개, 4개, 5개로 증가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복잡해진다.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거의 불가능한 영역에 도달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더 극적인 요소는 조합 시도가 실패할 경우 원소가 폭발하면서 통째로 소실될 수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불확실성과 위험이 게임의 재미와 긴장감을 높인다고 개발자는 보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은 플레이테스트 단계에 있다. 플레이테스트란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자주 택하는 방식으로, 공식 출시 전에 게임을 일반 플레이어들에게 먼저 공개하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수집해서 게임의 방향과 완성도를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개발자는 현 단계의 게임이 여전히 미흡하고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솔직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AI 대전 상대의 난이도가 상당히 단순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진 플레이어라면 상대적으로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한계들을 인식한 채로 개발자는 커뮤니티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실제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듣고 게임의 향후 발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웹 기반 플레이 페이지에 접속하면 초대 코드 입력으로 게임을 즉시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소규모 개발자가 본인의 창작물을 커뮤니티에 직접 공개하고, 사용자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해가며 함께 성장시켜 나가는 방식. 이 게임이 최종적으로 어떤 완성도에 도달할지는 결국 플레이테스트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과 반응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자동 수집되는 원소를 조합해서 카드를 만들고, 덱을 짜서, 전투를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조합표로 일일이 지정한 게 아니고, 숨겨진 심층의 규칙으로 계산해서 만드는 거고, 조합 순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