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유소의 가솔린 가격표 한 장. 거기에는 달러 기준 단가만 적혀 있지 않다. 그 표를 보는 한국인의 눈에는 환율, 시점, 유종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동시에 박혀 있다. 이 글쓴이는 미국 현지에서 경험한 기름값 변화를 추적하면서, 같은 갤런 단가가 환율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느껴지는지 드러냈다.

5월 초 게시물에서는 리터당 1,736원이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현재, 주유 가격은 1,770원대로 올랐다는 것으로 보인다. 갤런당 4.899달러이고, 환율이 1,366원이라는 단순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숫자만 놓고 보면 기름값이 크게 오른 것처럼 안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기 쉬운 변수가 있다.

이란 전쟁 전부터 8월까지 유지되던 환율은 1,500원대였다고 한다. 같은 4.899달러를 1,500원 환율로 환산하면 리터당 1,944원이 된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170원 이상의 차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수치 차이가 아니다. 환율 변동기일수록 해외에서 경험하는 체감 물가와 국내 뉴스에서 인용하는 숫자 간의 괴리가 생긴다는 의미다. 같은 기름값을 두고도 시점에 따라 화제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더 주목할 점은 디젤(경유)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의 왼쪽 기둥을 보면 디젤이 갤런당 6달러를 넘었던 시절을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며 보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7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율 1,366원으로 계산하기만 해도 리터당 2,493원이라고 한다. 휘발유보다 단가가 훨씬 가파르게 올라가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디젤은 단순히 자동차 연료가 아니다. 화물차, 건설 기계, 난방유로도 쓰인다. 기름값 상승은 물류비, 건설비, 난방비로 연쇄 전파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현지에서는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민생의 기름값은 자꾸 올라간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승리가 경제적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제유가와 정치 상황이 항상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거시 경제의 복잡함을 드러낸다.

이 게시글이 던지는 더 큰 질문은, 환율 변수를 빼고 발표되는 숫자들이 실제 지갑의 충격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은 달러 기준 물가도, 환율 기준 원화도 함께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4.899달러는 변하지 않았지만, 환율 1,366원과 1,500원은 다르다. 이 차이 속에 생활의 실제 무게가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1갤런 (3.78리터)에 4.899불이고 환율이 1366원이니까, 4.899*1366원/3.78= 1,770원/리터인 것입니다. 이란 전쟁 전부터 8월까지 유지되던 환율 1500원로 계산하면 1,944원/리터입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