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임사의 모바일 MMO에 도입된 AI 커넥터 기능이 화제다. 유저가 외부 AI 도구를 직접 게임에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인데, 비용 부담부터 책임까지의 귀속 구조가 상당히 일방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외부 AI 도구를 이용할 때 드는 모든 비용을 유저가 직접 내야 한다. 게임사는 연결 인프라만 제공하고, 실제 AI 서비스 이용료(예컨대 외부 AI 도구의 API 호출료)는 전부 게임을 즐기는 개인이 부담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우리는 플랫폼만 제공합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를 '게임 내 기능'으로 홍보하고 유저들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책임이 완전히 게임사 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비판이 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리스크 배분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AI 기능을 쓰면서 정책 위반이 발생하면 처벌은 또 다르다. 예를 들어 AI 도구가 게임 내 이용약관을 어긴 행위를 자동화한다거나, AI의 응답이 서비스 정책(욕설, 사기 유도, 부정행위 등)에 어긋났을 때, 그 책임을 누가 지는가. 원칙상 유저가 지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AI가 생성한 결과물이더라도 '유저의 행위'로 간주되고, 처벌 역시 유저에게 내려진다는 의미다. 게임사는 정책 집행 권한만 갖고 실제 책임은 없다는 구조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데이터다. 유저들이 AI를 통해 생성하고 활용한 모든 기록과 데이터, 그리고 AI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나온 빅데이터는 게임사가 수집하고 소유한다고 알려진다. 유저가 비용을 내고, 리스크(정책 위반 처벌)를 감수하면서 생성한 데이터의 가치는 전부 게임사로 흘러간다는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정리하면 세 가지 축이 각각 다르게 배분된다. ① 비용 부담: 유저 ② 규칙 위반 리스크·처벌: 유저 ③ 데이터 수익 귀속: 게임사. 세 가지 모두가 일방적으로 비대칭적으로 흐른다는 게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한 루리웹 게시글에서는 이러한 구조에 "웃음만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임 내 AI 기능을 제공한다면, 그것을 '서비스'로 보되 비용·책임·수익의 배분이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보인다.
전통적인 서비스 제공 구조에서라면 서비스 제공자(게임사)가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고, 정책·품질 관리의 책임도 지며,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다. 그런데 이 경우 게임사는 비용을 안 지고, 책임(정책 집행 및 처벌 권한)은 행사하면서, 데이터 수익은 독점하는 형태로 보인다. 이것이 기존의 서비스 제공자·이용자 간의 책임 분담 원칙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양한 게임사들이 게임 내 AI 기능을 시험·도입 중인데, 이 비용과 책임의 귀속을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향후 게임산업의 수익 모델 설계에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원문 발췌
유저가 직접 외부 AI 도구를 연결해서 사용, 비용은 유저가 부담. AI 사용 중 정책 위반 행위 있을 시 처벌. 그리고 거기서 얻는 빅데이터와 자료들은 ***이 가져감.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