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직장에서 보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순간부터 세상이 달라 보였다고 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쓴이의 경험담인 것으로 보인다.

직원 때는 어딘가 이미 준비된 시스템 속에서 움직이기만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무실은 있고, 업무 흐름은 정해져 있고, 자신은 그 판 위에서 자기 몫만 하는 사람이었다. 누군가가 기초를 깔아놓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회사는 이미 돌아가는 조직이었고, 직원은 그 기계의 부품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자 이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로 몰려왔다. 사무실을 어디로 할지, 가구는 어떻게 배치할지, 업무 흐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시스템을 어디서부터 구축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이 오너의 몫이 된다. 직원일 때와는 무게감이 전혀 다르다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 관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드러난다.

직원 입장에서는 "나 말고 누가 이걸 하겠나" 싶으면서 자신의 소중함을 믿고 싶었다. 회사 입장에서 자신이 대체불가능한 사람이길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반대쪽 의자에 앉으니 이 마음이 완전히 뒤집혔다. "저 직원보다는 새로 뽑아서 처음부터 우리 방식으로 교육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같은 상황을 두 위치에서 보는 순간, 평가는 정반대가 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흥미로운 관점 전환인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성패를 두고도 생각의 결이 바뀐다.

글쓴이가 "운"이라고 표현한 것은, 실제로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깨달으면서 일어나는 변화로 보인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준비가 완벽해도 외부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고, 예상 밖의 상황들이 계속 나타난다. 그래서 오너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내일을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끝없이 준비한다"는 식으로 전환된다. 결과가 나왔을 때, 그것이 "운의 산물"인지 "능력의 결과"인지 이제는 좀 더 겸손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실을 깊이 있게 받아들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체도 반응한다.

알람을 맞추지 않았는데도 아침 7시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신체 신호인데, 오너 마인드셋이 자율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때는 "내일이 되면 어떻게든 되지" 했던 마음이 오너가 되자 무의식적으로도 "내일을 미리 챙겨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 일어나야 할 시간도, 할 일도, 책임도 모두 커졌으니 몸 역시 먼저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년의 경력이 무의미해진 것은 아닐 터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치가 바뀌는 순간, 그 경험을 쓰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창업의 현실이란 그런 것인 것 같다는 게 이 이야기의 골자다.


📌 원문 발췌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오너 입장이 되니 다르네요. 나는 직원으로 다니는것랑 사장이 되서 하는것랑 엄청 틀리구나.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