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의 무관심이 결혼식 때부터 지금까지 쌓여 온다고 한 올케의 사연이 있다. 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 올케다. 시누이와도 나이 차이가 있어서, 처음 만났을 때는 고등학생인 시누이가 귀엽게만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게 생겼다는 것. 시누이가 가족한테 점점 더 무관심해지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먼저 불편함을 느낀 건 글쓴이의 결혼식이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시누이는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구들은 축의금도 냈고, 예의 있는 복장으로 참석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데 시누이 본인은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 고등학생이었지만 용돈을 모아 10만 원 정도는 낼 수 있지 않겠냐는 게 글쓴이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친구들도 냈는데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도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첫째 조카의 돌잔치는 수능 며칠 전이었다. 주말 낮시간이었는데 시누이는 오지 않았다. 학원을 가야 한다는 이유였다. 글쓴이가 이 일을 남편에게 얘기하자, 남편의 답변은 의외였다. "자기 동생이 돌잔치에 오고 싶겠냐.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식으로 받아넘겨버린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그 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둘째 조카의 돌잔치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엔 팀 프로젝트, 학교 활동 등 더 구구절절한 이유가 붙었다. 글쓴이가 봤을 때 시누이의 핑계는 자꾸만 늘어나고 있었다. 이번엔 남편에게도 말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건 시누이의 현재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의과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시누이는 병원 실습으로도 돈을 벌고, 과외를 여러 개 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이라는 얘기다. 글쓴이 부부의 조카들이 유치원생이 되자, 시누이가 생일에 장난감 정도라도 챙겨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조카의 생일이 지나도 시누이에게서 연락은 없었다. 조카의 생일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글쓴이는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답답했던 건, 시누이의 인스타나 카톡 피드였다. 글쓴이 말로는 시누이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자친구와 함께 노는 사진도 많다고 한다. 충분히 시간이 있어 보인다는 얘기다. 그런데 정작 글쓴이가 연락할 때는 시누이는 항상 "바쁘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이 부분에서 큰 의문을 품었다. 시누이가 조카나 가족을 자신의 우선순위에 별로 높게 두지 않은 건 아닐까.

일이 더 커진 계기가 있었다. 글쓴이는 돌잔치 관련해 시누이와 직접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시누이가 바쁘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시누이가 병원 실습을 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카페에서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만났을 때 "진짜 올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누이의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빠질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누이는 다음부터 "병원 카페에서 기다리지 말고 다른 장소에서 따로 만나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 순간 크게 화났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부탁을 거절해 놓고 역으로 "가르치려는" 시누이의 태도가 이해가 안 갔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상황의 뒤에는 남편의 침묵이 있다. 글쓴이가 시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서운함을 드러낼 때마다, 남편은 별달리 중재하지 않았다. 돌잔치 불참도 두둔하는 쪽에 가까웠고, 조카를 데려가자는 제안도 "시누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물러섰다. 남편 스스로가 시누이와의 관계에서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정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글쓴이는 "이쯤 되면 시누이가 무관심한 건지,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며 자책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시누이의 무관심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의 중재 부족, 세대 간 가치관의 차이, 가족 내 우선순위 설정의 차이가 모두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글쓴이는 "한 번 다 털어놔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고 있다. 남편과의 진지한 대화 없이는 이 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원문 발췌

생일에 장난감이라도 하나 해줄까싶었어요. 근데 생일도 모르는지 연락 한통 없더라고요. 남자친구랑 놀러다니는 사진은 많고, 시간도 많아보이는데 늘상 제가 물어볼때만 바쁘다고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