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때처럼 좀 조용히 지내라"는 조언이 자꾸만 떠올랐다고 한다. 마치 과거의 어떤 정치 시대에서 침묵이 생존 전략이었던 것처럼, 지금도 말을 아끼고 삼가라는 뉘앙스다. 하지만 이 글을 올린 사람은 그 충고에 강하게 반발한다. 현재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외면하는 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표현한다.
핵심은 여기다. 지지자와 비방자를 동일하게 대하라는 요구가 과연 현실적이고 인간적인가 하는 질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입장을 응원해 주는 사람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비방하는 사람을 같은 감정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발이 나온다. 그들이 미친 영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주된 근거로 보인다.
이를 비유로 표현하면 더 명확해진다. 사랑하는 연인과 거리에서 사기를 쳐서 지갑을 털어가는 소매치기를 똑같이 대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신뢰를 주는 자와 해를 끼치는 자를 동일하게 취급하라니, 이건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과 판단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쪽은 나를 돌보고 다른 한쪽은 해치는데, 그들을 같게 보라는 게 도덕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표현된다.
현실은 훨씬 더 가혹하다. 올해만 해도 벌써 두 번의 정지 처분을 받았고, 세 번째가 눈앞에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진정한 답답함의 뿌리는 여기다. 같은 말을 해도 누가, 어느 진영에 속한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제재의 수위가 달라진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의 정지 메커니즘이 공식 규칙보다는 실제 운영의 맥락에서 비대칭적으로 작동한다고 느끼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정지·밴 시스템은 겉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보인다. 공식 규칙은 누구에게나 같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신고 건수, 다수파의 감정, 글쓴이의 정치적 배경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지지층이 두터운 쪽은 거센 욕설을 퍼부어도 신고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경향이 있고, 소수파는 정중한 표현만으로도 조직적 신고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관찰이 있다. 누군가는 몇 번을 반복해도 경고조차 없는데, 글 작성자는 말을 조심했음에도 벌써 두 번을 맞았다고 호소한다. 이런 불균형에 대한 분노가 표현되고 있다.
'지지자와 비방자를 같게 대하라'는 충고는 이 현실 위에서 완전히 다르게 들린다. 그것은 "현실에 있다고 느껴지는 불공정을 외면하고 이상적 태도만 유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목소리가 자꾸만 제재받는 상황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표현된다. 글 작성자의 눈에는 이것이 현실이고, 그 현실 속에서 같음을 강요받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 원문 발췌
너는 너에게 믿음을 준 사람에게 하는 반응과, 틈만 나면 너를 욕하고, 조롱하고, 비방하는 자에게 하는 반응이 같을 수가 있냐? 사랑하는 연인과, 길거리에서 너한테 사기쳐서 지갑 털어가는 소매치기에게 똑같이 대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데.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