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트위터 계정, 그것도 겨우 6월에 개설한 계정의 팔로 목록을 세세하게 살펴보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 누군가는 그 96명의 팔로어를 꼼꼼히 검토했고, 그중 한 명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그 사람"이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곳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인물은 단순한 트위터 사용자가 아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팔로·언팔·차단 같은 SNS의 기본 기능을 조직에 대한 '무언의 지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팔로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취소했다를 반복하는 행동이나, 특정 시점에 이루어진 차단 행위 자체가 조직원들에게 전달되는 신호라는 의혹인 것으로 보인다. 마치 암호처럼, 아주 작은 클릭이 큰 명령으로 전해진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왜 이 같은 의혹이 생겨날까? 원인은 '패턴'인 것으로 보인다. SNS의 팔로·언팔·차단은 손가락 한두 번의 터치면 되는 가장 단순한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인물이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 어떻게 될까? 외부 관찰자 입장에서는 그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의도적인 패턴으로 읽히기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특정 계정을 팔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언팔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팔로했다를 여러 번이나 반복한다면? 또는 여러 계정을 한꺼번에 차단한다면? 개인의 단순한 감정 변화나 취향 변화라기보다, '조직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으로 의심될 여지가 충분하다. 아무 맥락 없이 팔로를 하고 언팔을 하는 행동도 어색한데, 그것이 한 패턴으로 반복된다면 '신호 체계'로 읽히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 글에서 더욱 주목할 부분은 글쓴이의 당부다. 운영진들에게 '댓글을 모독적이지 않게 달아달라'는 요청을 명시적으로 남겼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곧 이 글이 향후 삭제될 가능성을 글쓴이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즉, 해당 인물이나 조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신호다. 문제가 되는 댓글이 달리면 글 자체를 삭제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글쓴이가 미리 방어선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형태의 '보이지 않는 권력'이 자주 포착된다. SNS 팔로의 패턴화된 활동, 특정 게시물에 대한 집중적인 댓글 활동, 계정 간 상호작용의 의도적 배치 등이 그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개별 사용자의 자유로운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떤 조직의 지시를 반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자주 포착되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팔로 하나, 언팔 하나, 차단 하나가 진정한 신호가 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온라인 조직 활동의 형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미세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마치 고도로 정련된 암호 체계처럼, 겉으로는 평범한 SNS 행동이 실은 내부 조직에만 읽히는 지령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이 의혹. 이 글은 그 가능성을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 원문 발췌

이분은 트위터를 팔로,언팔,차단하는걸로 조직에 지시를 내리는 방법을 터득한 분이시죠.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