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운동을 끝내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도로 한복판에서 비상등을 켜고 멈춰 있는 차량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 지나가던 경찰차가 멈춰 서고,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다가왔다. 호기심이 생긴 글쓴이도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가 상황을 관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알 수 있었다. 차량에서 들렸던 것은 "기름 앵꼬"였다. 경찰과 운전자의 대화를 들어보니 주유소가 겨우 60미터 앞에 있었다. 그런데도 도로를 막고 있다며 경찰은 보험회사에 신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마침 현장에 있던 글쓴이가 "제가 차를 밀어드릴까요?"라고 제안했고, 운전자는 고맙다며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와 경찰은 함께 차를 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처음 60미터 앞의 주유소로 밀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경찰과 다른 누군가는 차를 갓길로 빼는 것으로 결정했던 것 같다. 경찰은 그 후 곧장 자리를 떠났고, 글쓴이도 다시 자신의 갈길을 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운전자가 주유소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글쓴이가 거리를 두고 관찰하다 보니 주유소 아저씨와 무언가 대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안 된다는 듯한 반응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운전자가 다시 차로 돌아갔다. 그 순간부터 글쓴이는 갈등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가서 차를 밀어줄까? 하지만 남자 한 명이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상황이었다. 결국 멀리서 바라만 보고 떠났다. 보험회사에 전화하면 아마 1리터 정도는 넣어줄 텐데.

이 장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순한 운전 미스가 아니다. 기름 부족 경고등이 켜진 후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차종마다 크게 다르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는 아마도 "조금만 더 버티면 주유소에 도착할 것"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도로 한복판에서 정차하게 되는 것이고, 뒤따르는 차량들에도 위험 요소가 된다. 한 사람의 판단 오류가 얼마나 빠르게 문제 상황으로 번지는지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이 일을 목격한 글쓴이 자신도 10년 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팀장과 부팀장, 그리고 글쓴이가 각자 차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요일 일찍 마친 근무를 마치고 함께 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주요 고속화도로를 타기 전에 주유소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운이 없었다. 주유소가 공사 중이라 문을 닫아뒀다. 어쩔 수 없이 경기도 외곽으로 향하는 고속화도로에 올라탔다. 그리고 1시간 반을 기름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달렸다. 놀러가는 길인데, 내내 조마조마하며 핸들을 쥐고 있었다. 당시 차량은 *** 차였는데, 기름 경고등이 켜진 이후에도 60~70킬로를 더 달렸던 것 같다.

이후 글쓴이는 자동차 경제 운전법에 관한 글을 읽고 한때 만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을 바꿨다. 그냥 항상 만땅을 하는 게 속편하다. 현재 타고 있는 *** 차량의 경우, 주행가능거리가 150킬로 아래로 떨어지면 바로 주유소에 들어간다. 만땅이 기본인 것으로 보인다.

두 에피소드가 공통으로 드러내는 것은 "조금만 더 버티겠지"라는 순간의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다. 기름 부족 경고등 이후의 남은 거리는 예상과 현실이 크게 다를 수 있다. 글쓴이의 배운 교훈은 단순하다. 차에 탔을 때 마음의 여유는 기름통의 여유에서 비롯된다는 것.


📌 원문 발췌

운전자: 주유소가 저긴데.. (60미터 앞에 주유소임...) / *** 차였는데 앵꼬 등 들어온뒤에도 60~70킬로는 달렸습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