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오르는 것과 주식이 오르는 것이 자주 비교 대상이 된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결국 같은 기간 어떤 투자가 더 이득이었는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성과 숫자로만 놓고 비교하는 건 처음부터 조건이 다른 것을 억지로 맞추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있다.

집은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차지하고 살아가는 공간인 것으로 보인다. 소유하든, 전세로 들어가든, 월세를 내든 간에. 반면 주식은 그냥 안 사면 그만인 것으로 보인다. 소유할 필요가 없고, 해야 할 의무도 없다. 이 근본적인 차이가 두 시장을 같은 잣대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집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단순히 투자 기회를 놓친다는 의미만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동네, 원하는 학군, 직장과의 거리 같은 이유로 특정 지역의 집을 사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런데 그 집값이 치솟으면 애초에 선택지 자체가 사라진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주식은 다르다. 상승률이 못 따라가면 다른 주식을 사거나 아예 안 사면 된다.

지금 더 중요한 부분은 대출 규모의 차이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목돈이 3억 원이 있는 사람을 예를 들어보자. 이 사람이 7억을 빌려서 10억 원대 집을 구매했다면 현재 그 집의 가치는 30억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크다. 빌린 돈을 빼면 순자산으로는 23억을 번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은 사회에서 '정상적인 소비'로 취급받는다고 한다. 누구도 이를 투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런데 같은 기간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주식으로 투자했다면 어떨까. 3억으로 주식을 담았을 때 10배 수익이면 30억이 되는 계산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3억 원에 7억을 추가로 빌려서 10억으로 주식에 투자한 사람이 실제로 몇이나 될까. 거의 없다고 지적되고 있다. 왜냐하면 같은 규모의 신용매수는 투기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승률의 숫자만 본다면 비슷할 수 있어도, 실제로 벌어들이는 금액의 규모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은 3배에서 4배까지도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반면, 주식은 그렇지 않다. 이 구조적 비대칭이 집 투자자와 주식 투자자 사이의 부의 격차를 만들어낸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집값 vs 주식 상승률' 비교를 꺼낼 때는 반드시 두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하나는 집은 필수재고 주식은 선택재라는 근본적 차이. 다른 하나는 가능한 레버리지 규모가 비대칭이라는 현실. 이 둘을 빼고 상승률만 갖고 비교하면 절반의 진실도 못 본다는 평가다.


📌 원문 발췌

집은 주식과 달리 단순한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 거주를 위한 필수재입니다. 10년전 투자금 3억이 있는 사람이 7억 레버리지 일으켜서 10억 집을 샀으면 지금 30억이고, 빌린 돈 빼도 23억이죠.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