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 한 명이 최근 클리앙 베스트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를 목격했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몇 주간의 베스트 글들을 살펴보니, 특정 정치·사회 인물에 대한 조롱과 공격 글이 상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를 동조하는 댓글들이 차례차례 붙으면서, 게시판의 분위기가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점은 이 변화가 하루아침에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시판 커뮤니티의 여론 지형이 변해온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변화는 패턴화되어 있다는 관찰이 있다. 일베라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의 탄생 이후, 다른 커뮤니티들이 점진적으로 우클릭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 중도적 성향을 가지고 있던 커뮤니티들도 그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었다는 지적이 제시되고 있다.
클리앙도 이미 한 번의 충격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커뮤니티 내부의 시각 차이로 인한 다모앙이라는 분화 사태가 그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부 사용자들이 떠나갔고, 게시판의 구성원과 분위기가 어느 정도 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그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듯 보였다'는 것이 함정이라는 분석이 있다. 첫 번째의 충격 이후 긴장이 풀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여론 조작이 작동하는 과정은 허상에서 출발한다는 논의가 있다. 소수의 조직적인 여론 공세가 마치 다수의 의견인 양 보이도록 만드는 구조로 작동한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게시판의 가시성은 피라미드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에 오른 글,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부터 눈에 들어온다. 그 자리를 소수가 장악하면, 다수의 사용자들에게는 그것이 '주류' 의견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 허상이 반복되고 적립되면, 어느 시점부터는 실제 여론으로 굳어진다는 관찰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성장한 세대는 이런 '조작된 여론'을 실제 의견인 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다.
가시성 싸움의 메커니즘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극단적 의견에 대한 저항 방식으로 빈댓글 운동이 있었다고 한다. 게시판의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상대 의견의 가시성을 낮추는 방식이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저항 방식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인 댓글 공세가 빈댓글을 압도하고 있고, 극단적 의견이 오히려 게시판의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관찰이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허상이 언젠가는 실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있다고 한다. 온라인 게시판에서만 국한될 리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커뮤니티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더 이상 이런 작업 세력들이 판치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지만, 그 방법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원문에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 사용자의 관찰에 불과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이 어떻게 조작되고 변질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 원문 발췌
최근 애객에서 베스트로 올라오는 클리앙의 베스트 글들은 죄다 ***와 ***에 대한 조롱과 공격이다. 커뮤니티에 대한 작업은 허상이 실체를 만드는 과정이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