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 후가 가장 어렵다. 한 투자자의 clien 커뮤니티 글이 그 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손절 직후, 같은 종목이 더 떨어지다

이 글쓴이는 보유했던 종목을 손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절가가 있었고, 그 가격대에서 매도를 단행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같은 종목이 손절가보다 더 낮은 가격대로 내려갔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 있을까. 손절을 했는데 그 후 더 떨어진다는 건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순간을 "기회"로 해석한다. 손절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지금이 다시 진입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엔 실수하지 않겠다'며 심지어 더 큰 수량을 사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쓴이의 접근은 달랐다.

재매수, 하지만 분할의 원칙을 지키다

글쓴이는 손절가보다 훨씬 낮아진 가격에서 재매수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수준에서 같은 종목을 다시 살 만한 근거가 있었나 보다. 타이밍이 좋았거나, 기본 가치가 지탱한다고 판단했거나, 아니면 반등 가능성을 봤거나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수량인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수량을 샀다고는 했지만, 절반만 재매수했다는 표현이 중요하다. 이는 "분할매매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라는 본인의 설명과 맞아떨어진다. 즉 한 번에 전량을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분할매수 전략의 요지는 이렇다. 한 번의 판단이 100% 옳을 수는 없다는 전제 아래, 위험을 여러 번에 나눠 진입함으로써 분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손절을 한 직후, 감정적으로 "이번엔 더 크게 들어가겠다"는 생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 글쓴이는 그 감정을 제어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종목, 두 가지 판단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보유 중이던 게 두 종목이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한 종목은 앞서 설명한 대로 손절 후 재매수를 절반만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나머지 한 종목은 어땠을까. 글에 명시된 바로는 "현금 보유 유지"다.

이는 같은 장세 속에서도 각 종목마다 다른 판단을 내렸다는 의미다. 아마도 나머지 종목은 재매수 시점이 아니라고 본 것 같다. 또는 변동성이 더 크다고 느껴 일단 관망 중인 걸 수도 있다. 어쨌든 "모든 종목을 다시 사야 한다"는 기계적인 접근을 거부한 셈인 것으로 보인다.

국장 변동성, 그 속에서 원칙을 지킨다는 것

이 글쓴이는 마지막에 "변동성이 정신나간 국장"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주식시장의 최근 변동성이 얼마나 크다는 호소인 듯하다.

이런 극단적 변동성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기계적 타이밍을 노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절반씩, 나눠서, 각 종목마다 다르게 판단하고, 현금도 남겨두고. 이 모든 게 바로 "분할매수/분할매도"라는 투자 철학인 것으로 보인다.

손절 직후 재진입이라는 상황 자체가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이미 정신적으로 힘든 국면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종목을 다시 샀다는 건 "내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고통 속에서도 규모는 줄이고, 현금은 남기고, 종목마다 다른 전략을 펼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선택지다.

글쓴이의 경험담이 눈에 띄는 이유는 "손절을 했으니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조금 벗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 원문 발췌

분할매수/분할매도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절반만 매수했습니다. 변동성이 정신나간 국장.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