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진 한 글쓴이의 경험담인 것으로 보인다. 둘째 임신하기 전까지 살을 거의 찌지 않는 체질이었다고 한다. 조금 먹어도 배부르고, 많이 먹어도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쪽이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임신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임신 기간 중 체중이 증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문제는 출산 이후였다. 아이를 낳은 뒤에도 임신 중 늘어난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았다. 의료 기록을 확인해보니 임신성 당뇨(임당) 진단을 받았던 상태였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임당을 경험한 사람들은 출산 후에도 체중 감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물론 임신 중에는 극단적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 당시에는 출산 후 자연스럽게 체중이 빠질 거라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출산 이후 17킬로그램이 여전히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덜 먹고 더 운동하면 되지 않아?" 남편의 말은 간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필라테스를 주 2회 다녔고, 음식 섭취도 이전보다 줄였는데 체중이 꿈쩍 하지 않자, 상황은 자기관리 부족으로 치부되었다. 남편은 자꾸 자신이 너무 많이 먹고 운동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당이 문제라고 설명해도 핑계로만 들렸던 것 같다. 하지만 몸의 대사 상태가 망가지면 단순히 칼로리만 줄여서는 체중 감량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

전환점은 최근에 찾아왔다.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된 뒤부터였다. 바테킨(또는 유사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챙기면서 식단을 다시 조절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었다.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에는 하루 밥 한 끼로 제한하고 600칼로리 정도의 극한 식단을 유지했는데도 체중 감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혈당 관리를 병행하면서 하루 1400칼로리 정도로 식단을 잡았을 때는 오히려 체중이 계속 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많이 먹으면서 더 빠지는 역설적 상황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는 기존의 이해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극단적 칼로리 제한은 효과가 없었는데, 상대적으로 넉넉한 식단에서 체중 감량이 가속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임당 이후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남아 있으면, 혈당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지방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혈당을 먼저 안정화시키는 것이 체중 감량의 전제 조건이 된 셈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의 결과는 명확한 것으로 전해진다. 8킬로그램이 감량되었고, 군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같은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혈당 관리 여부에 따라 효과가 3배 이상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실감된다.

임당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간단하다. 극단적인 식단 제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혈당 안정이 다이어트의 진정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출산 이후로도 살17kg가 찐 거예요. 예전에는 밥을 하루 한끼로 줄이고 600kcal 제한해서 먹었는데도 살이 안빠졌는데요. 요즘엔 1400kcal 맞춰 먹어도 살이 계속 빠지더라구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