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목균형표의 구름대(스팬B) 하단 저항선에서 또 튕겨 나갔다. 단기 트레이더들은 이 기술적 저항을 기준점으로 상승·하락 시나리오를 짠다. 여러 차례의 돌파 시도가 모여야 실질적인 상단 이탈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곤 한다. 외국인이 현물을 3.5조 규모로 대량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기 참여자들의 본전탈출 매물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의 수급 신호는 복잡하다. 코스피 1100 선에 풋옵션 매수벽을 세우면서도, 동시에 현물은 공격적으로 담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험용 헤지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강한 하방을 노린 단순 베팅이라기보다는 리스크 관리 의도로 봐야 한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외국인 내부에도 개별 펀드와 트레이더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 포지션을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방향성을 한 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뭐가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냐는 문제다. 니케이와 코스피, 나스닥 아시아 주간 선물이 대체로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 국내 수급보다는 광역 매크로 이슈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간대로 보면 오전 11시 30분 무렵에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본격화됐고, 그 이후 종가까지 이어졌다. 정확히 그 시점에 글로벌 경제 뉴스가 터졌거나 특정 이슈가 공개됐을 가능성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변수들이 여럿 쌓여 있다. 실적 발표 직후 급락하는 '패대기' 현상이 너무 빈번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대매매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데, 오늘도 상당 규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국인 현물 비중은 41%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이 비중이 높을수록 급락으로 이어졌던 패턴이 있어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높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내일 구글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시작한다면, 현재의 강세 구도가 순식간에 무너질 위험이 있다.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숨이 턱턱 막힌 상태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등 기미를 보이는 지표 하나 없이, 언제든 악재가 될 재료들이 대기 중이라는 진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나스닥의 변동성 지수(VIX)보다 코스피 연계 변동성 지표(V코스피)를 더 자주 체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V코스피는 현재 80p 언저리에서 움직이는데, 역사적 정상 범위가 20~25p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구글,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앞으로의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긍정적 신호를 주고, 삼성전자가 시장을 끌어올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이닉스는 조용히만 가기를 기원하는 분위기다. 결국 (***을 포함한) 모두가 무탈하기를 바란다는 것, 그것이 가장 진심인 것 같다.
📌 원문 발췌
코스피는 일목균형표 하단 저항(스팬b)을 뚫지 못하고 튕겼습니다. 외인은 1100에 풋 매수벽을 세웠습니다. 현물을 3.5조나 담았기 때문에.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