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건에서 피의자의 휴대전화는 증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통화 기록, 위치 정보, 메신저 대화, 앱 사용 시간까지 범행의 전후 시간대를 객관적으로 복원하는 가장 강력한 물증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가장 먼저 확보하려 하고, 검찰은 기소와 공소 유지의 근거로 삼는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그 원칙이 무너졌다. 휴대전화 자체가 어떻게 사라졌는지가 또 다른 의혹의 중심이 되었다.
***가 체포된 당일 오전 11시경, 경찰이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나온 것은 공기계였다. 예전에 잠깐 사용했던 구형 기기였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범행 직후 긴급체포되는 피의자라면 평소 들고 다니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굳이 '사용하지 않는' 폰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의도적이라는 의혹을 낳는다. 애초부터 수사를 피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가 있었던 게 아닐까.
그렇다면 실제로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어디로 갔는가. 그 기계는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증으로 꼽혀야 한다. 평소 사용 휴대전화는 핵심 증거라는 점이 명백하다. 그런데 행방이 묘연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당국은 범행 장소로 추정되는 ***강을 수중 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혹시 피의자가 증거 인멸을 위해 물속에 던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우연이 아닐 수 있다. 휴대전화가 물에 버려진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처리되었을 가능성을 높인다.
검찰의 시선은 여기서 달라진다. 휴대전화의 '최종 위치'가 아니라 '사라진 과정'을 추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 대상이 된 부분은 ***경감(가)와 ***경감(나) 사이의 전화 통화다. 그 통화 직후 ***교로의 이동 동선이 의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해당 장소에서 휴대전화 인수인계 및 폐기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상황이 복잡해진다. 지난 5월 검찰의 보완수사 때, ***경감(나)는 참고인으로서 '그때 그 장소에 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기록에 남은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통화 기록과 위치 정보, 주변 목격자 등을 종합하면 그 진술과 맞지 않는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관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단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더 심각한 쟁점은 이것으로 보인다. 증거 인멸 자체도 문제지만, 그것이 경찰 조직 내부의 누군가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경찰 간부 신분을 가진 참고인이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자신이 수사의 대상이 되는 구도로 보인다.
휴대전화 한 대가 사라진 것으로 시작된 일이 이제는 조직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의 보완수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원문 발췌
***가 평소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핵심 증거로 꼽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가 범행 당일 오전 11시 경찰에 긴급체포될 때 압수당한 휴대전화는 과거에 사용한 제품으로 공기계 상태였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