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인물이 ***라는 정치인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에서는 이 결정을 보는 관점이 엇갈린다. 사실을 공개한 것이라 보는 쪽과 정치적 계산의 결과라고 보는 쪽이 충돌하고 있다.

이 논쟁의 배경에는 한국 미디어 환경의 근본적인 질문이 숨어 있다. 편파적인 성향이 명확한 미디어가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얻는다면, 그 신뢰는 어디서 비롯될까.

정치적으로 뚜렷한 입장을 가진 미디어의 경우, 신뢰는 중립성에서 나올 수 없다. 그렇다면 신뢰는 보도 방식의 일관성에서 나온다는 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평가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성향을 숨기지 않되, 그 성향에 도달하는 방법이 얼마나 투명하고 일관되었는가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의 지지층은 정확히 이 지점에서 그를 옹호한다. 사실이라면 공개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자신과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인물과 관련된 일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본다. 정치적 편향성과는 별개로, 사실을 다루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의혹을 제기하는 쪽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정치적 성향이 먼저 있고, 그에 맞는 '사실'을 선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공개의 원칙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어떤 사실을 공개할지, 어떤 것은 외할지를 결정하는 권력이 편향된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반대 진영의 정치인에게 정확히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면, 과연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까 하는 의문이 그들의 핵심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는 전통 언론과 온라인 평론가들의 평가도 갈린다. 어떤 쪽은 사실 공개의 일관된 원칙을 높이 평가하는 반응을 보이고, 어떤 쪽은 그 일관성이 결국 특정한 정치적 방향으로만 향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각각 다른 근거로 같은 행동을 평가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 논쟁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라는 개인의 신뢰도 문제가 아니라 한국 미디어 생태계 전반의 작동 방식을 드러낸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명백히 정치적 성향을 가진 매체일 때, 신뢰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중립성을 포기한 대신 방법의 투명성과 일관성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그 방법론 자체가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는가.

사실, 이 질문들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편향이 있는 모든 매체가 직면하는 질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CCTV 공개 사건이 온라인에서 이 질문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을 뿐인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와 비판자 모두, 결국 같은 물음을 던지고 있다: 방법의 일관성만으로 정치적 편향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편파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란 과연 가능한가.


📌 원문 발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대로 알리는게 ***의 원칙이고 품격이다. ***가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만,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늘 정당한 방법을 써 왔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