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글 형식이 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준다"는 식으로 시작하는 글들인데, 표면으로는 예측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집단에 대한 배제 선언을 담고 있다. 최근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한 글이 이런 형식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글의 구조는 명확하다. 먼저 제시되는 것은 채용 기피다.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행동이 이야기의 출발점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이것을 개별적 선택이 아니라 이미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제시한다. "그들과 엮이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봤다"는 표현은 이런 배제가 필연적이고 자명한 결과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글쓴이가 이 배제를 정당화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제시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낙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배제는 채용 단계에서 멈추지 않는다. 글에 따르면 일반 사람들도 그 집단과의 접촉을 피하려 조심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 차원의 선택들이 모여 구조적인 것이 되어버리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도화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취업 기회 박탈을 넘어, 네트워킹, 정보 접근, 신뢰 관계 같은 사회적 자산 전반이 차단된다.

가장 문제적인 부분은 이 배제가 자녀 세대로 이어진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글은 "그들 아이들이 제일 피해자"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한 문장 속에는 개인의 선택과 무관하게 혈연 전체를 타깃으로 삼는 낙인의 논리가 숨어 있다. 부모의 정치적·이념적 위치가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것인데, 이는 개인의 책임과 무관한 구조적 차별을 정상화하는 위험한 서사로 보인다.

글은 이후 경제적 하락으로 급격히 내려온다. 최저 수준의 일로 연명하고, 가장 저렴한 월세 지역에서 살다가 결국 거리로 내몰려 텐트를 친다는 예측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 빈곤 상황이 마치 당연한 결말처럼 제시된다.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결말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하려면 배제가 반복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이런 형식의 글이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게시되고 공유될수록,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배제 정서가 강화되는 양상이 보인다. "미래 예측"이라는 객관적 포장 덕분에 배제의 정당성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여겨진다. 댓글 반응을 보면 "정확한 예측인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이런 반응들이 누적되면서 낙인과 배제의 구조가 커뮤니티 규범으로 자리잡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된다.


📌 원문 발췌

기업에서 *** 사람들 채용을 기피한다. 오늘 *** 과 엮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잘 봤거든.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