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에 프로필을 등록할 때 부모의 재산 규모나 가족 사업의 현황을 증명해야 한다고 광고된다. 그런데 정말 이 과정에서 뭔가 정확하게 검증되는 걸까. 이런 의문을 품은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처럼, 요즘 같은 사기 범죄가 늘어나는 시대에는 결혼정보사의 검증 체계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실제로는 어떻게 검증할까

결혼정보회사들은 가입 시 회원의 경제 상황을 체계적으로 확인한다고 명시한다. 재직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급여통장, 부모 명의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본 같은 서류를 제출받는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명시된 소득이나 부동산 같은 명확한 형태의 자산은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발급한 서류는 위조 여부를 발급 기관에 직접 문의해서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부모가 대표로 경영하는 비상장 중소기업이 등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비상장 기업 매출, 공적 확인 경로가 없다

상장 기업이라면 공시 의무가 있어서 연 매출, 순이익, 자산총액이 공개된다. 금융감시 기관들도 이를 점검한다. 하지만 비상장 기업의 재무는 다르다. 결혼정보회사는 회원이 제출한 서류——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 세무신고 서류——만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실제 경영 규모, 실제 순자산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독립적으로 검증할 공식적인 루트는 거의 없다는 점이 현실의 한계로 지적된다.

세금을 줄이려고 의도적으로 매출을 낮게 신고하는 사례도 있고, 반대로 결혼 가능성을 높이려고 과장 신고하는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혼정보회사 입장에서는 제출된 서류가 위조인지 아닌지, 발급 기관에서 인정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뿐, 그 내용의 실질을 파헤칠 수는 없다고 봐진다. 대리인을 통한 기업 방문, 거래처 실사, 재무제표 감시 같은 심층 검증을 별도 비용 들여 진행하는 회사는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서류 제출 확인 ≠ 실질 검증

여기가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결혼정보사가 내세우는 '검증 완료'라는 표현이 사실은 서류 진위 확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출된 서류가 위조가 아닌지, 신청자의 이름과 실제 명의인이 일치하는지, 서류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지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검증의 범위일 수 있다는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 서류가 가리키는 자산이나 기업의 실질 가치가 정말 그 수준인지까지 발 벗고 나설 리는 없다.

특히 비상장 기업이 관련됐을 때는 더욱 그렇다. 신고된 재무 수치 자체가 과장됐을 가능성, 또는 악의적으로 축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를 판별할 다층적 검증 체계를 결혼정보회사가 갖추고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견이 있다. 업계 기준이 공식화되어 있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가입 전에 물어봐야 할 것들

이 때문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기 전에 직접 질문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검증 기준이 무엇인지, 비상장 기업의 경우 서류 제출 외에 어떤 실사를 거치는지, 만약 추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때 회사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본적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원문 발췌

결정사에 부모 자산이 얼마다, 부모가 대표로 있는 중소기업 연매출 얼마다 이런거 검증 정확하게 하는걸까. 요즘 하도 사기꾼이 많아서.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