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환급이라는 단순한 구조가 2조원이라는 거대한 판매 규모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서 지난 6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 감사 페스티벌의 흥행이 얼마나 가팔랐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행사의 핵심은 제품 구매 시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구조는 두 가지 심리적 효과를 동시에 작동시킨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즉각적인 손실감 회피다. 할인이 아니라 환급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구매하고 나중에 돌려받는다"는 기대감을 지니고 결정할 수 있다. 둘째는 지역 경제와의 연결고리.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므로, 대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이 지역 소매상으로 흐르는 구조를 투명하게 드러낸다. 이는 대형 자본이 누릴 수 있는 이미지 부담을 상당히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온누리상품권 지급 규모는 약 4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산하면 대상 제품의 판매액이 약 2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계산이지만, 업계에서 이 수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 달간의 집중 판촉이 국내 시장의 2분기 매출에 의미 있는 파급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구독 상품의 급증인 것으로 보인다. 구독 결제 고객이 행사 이전 대비 3배 늘었다는 것인데, 가격 인하 자체보다 초기 진입 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소비자에게 더 강력하게 작동했을 수 있다. 프리미엄 가전을 일시불로 구매하기는 어렵지만, 구독료를 월 단위로 지불하고 환급금으로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면 심리적 장벽이 훨씬 낮아진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장 반응도 뜨거웠다. ***스토어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5% 증가했고, 일부 점포는 방문객 수가 두 배에 이르렀다. 온라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닷컴의 방문자 수는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수요가 폭발했다는 의미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스마트폰,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등이었다. 고가의 가전 카테고리가 중심이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로봇청소기처럼 신혼 가구가 필수로 여기는 프리미엄 상품도 인기가 높았다. 초기 비용 부담이 큰 제품일수록 환급 정책의 실질적 혜택을 더 크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이 마련한 재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문의 선방이 다른 부문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업 내부 재정 순환 구조다. 대부분의 구매가 6월 중에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므로, 관련 매출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 규모의 판촉이 국내 시장 부문의 2분기 실적 개선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판매 비중이 절대적인 일부 카테고리는 국내 한정 행사의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점도 제시되고 있다.


📌 참고 출처

더쿠 핫 게시글에서는 20% 환급 구조를 감안한 역산으로 대상 제품 판매 규모가 약 2조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하며, 구독 구매 고객이 행사 이전 대비 3배 늘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