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2강 무대에서 역사적이라 평가할 만한 경기가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첫 월드컵에 도전하는 카보베르데의 대결이 연장까지 이어진 것. 약체로 여겨지던 신생팀이 전통 강호를 상대로 보여준 저항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그 경기시간이 말해주고 있다. 이 경기는 단순한 '약팀의 분전 기록'이 아니라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의 명승부'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다.
카보베르데의 저항이 인상적이었다. 데로이와 카부랄이 연이어 동점골을 터뜨렸고, 골키퍼 보지냐는 여러 결정적 순간에 훌륭한 선방으로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은 서아프리카 섬나라 팀의 실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점이 경기 내용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연장전에 들어서자 오히려 카보베르데의 공격력이 더욱 날카로워졌다고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수비수들이 계속해서 위기에 처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경기의 흐름이 한순간에 뒤바뀔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흘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선전이 향후 카보베르데 선수들의 유럽 주요 리그 이적 가능성까지 높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이름값이 있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일곱 번째 골을 이 경기에서 터뜨렸다. 매 경기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의 면모가 역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경기 운영이 조마조마했다는 평가가 팬들 사이에서 나온다. 훌리안 선수의 부진이 그 빈틈을 더 부각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정적으로는 로메로의 자책골까지 터져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방어 시스템이 제때 작동하지 않았던 점이 지적되고 있다. 메시 하나의 활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이 경기를 통해 드러난 셈인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역사를 되짚어보면 첫 출전 혹은 신생팀이 전통 강호를 상대로 이변을 만드는 사례는 드물다. 1966년 북한이 이탈리아를 격파했던 사건, 2002년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었던 순간 같은 경우들이 손에 꼽힌다. 카보베르데는 이 경기를 통해 그런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할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보인다. 물론 최종 승리는 아르헨티나에 돌아갔지만, 이 경기는 순수한 승리자와 패자의 구분이 아닌 '대등했던 대결'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만으로도 이 경기는 월드컵의 의미를 더하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이는 대륙 축구의 저변 확대라는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
이제 남은 관심은 16강에 모아진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모두 연장전을 경험했으니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와 메시가 주도하는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연장전을 겪은 양쪽 모두 만전의 상태로 16강에 진출한 다른 팀들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원문 발췌
메시는 오늘도 골을 넣으면서 대회 7호골을 넣고, 연장은 카보베르데 공격력이 더 무섭게 몰아 붙이더군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