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남자가 41세 여자와 소개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6살 연상인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왜 지금까지 결혼하지 못했을까. 자리에 나가면서 그런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대 여성의 사진은 기대치와 달랐다. 그 이유를 알고 싶어 밥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이 꺼낸 말들이 흥미로웠다.
결혼상대에게 바라는 조건들이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제력이 충분해야 하고, 애교가 많아야 하며, 다정한 성격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모도 중요하다고 했고, 자신에게 전적으로 헌신해주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 후에는 일할 계획이 없다고 했고, 자녀는 갖고 싶지 않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정도만 해도 상당하다는 생각을 했을 때, 더 인상적인 부분이 나왔다. 형식적인 대화는 싫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 뭘 먹을지 같은 일상적 얘기는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대신 자신을 끊임없이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작은 실수도 괜찮다며 감싸줄 수 있는 남자를 찾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성의 답변은 단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남자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했고, 자신이 그 남자를 찾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나를 위한 그런 남자는 분명 있다"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글쓴이가 이 미팅에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 첫째, 여성이 제시한 조건들은 각각으로 봐서는 이해가 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는 경제력이 있고, 누군가는 외모가 뛰어나고, 누군가는 따뜻한 성격을 타고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에게서 동시에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는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건, 조건의 교집합 문제다. 글쓴이는 앞서 만난 멋진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대로 경제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애교나 따뜻함이 부족하다며 역시 거절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41세까지 미혼으로 남게 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단순히 이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연애 시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요구하는 조건이 많을수록, 개별 조건이 합리적이더라도 그것들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충족될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에너지는 많은 반면,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신중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글쓴이의 마지막 한 마디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의미였다. 미팅 전에는 상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한 끼의 밥자리에서 연애 시장의 현실과 자신의 기대 사이 거리가 얼마나 멀었는지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경제력있길원함 / 애교만기를 원함 / 다정하기를 원함 / 잘생기기를 원함 / 나에게 헌신했으면좋겠음 / 결혼하면 일할생각없음 / 애는 낳고싶지않음 오직 자기 이쁘다이쁘다 실수해도 괜찮다 괜찮다 하는 그런남자를 찾고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