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교의 학생들이 역사를 조롱한 사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를 타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게 확대되었다.
가해 학교()측이 처음 계획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대신 탄원서 제출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움직임이 나왔다. 기자회견이라는 공식적 사과보다 탄원서라는 형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건을 더 키우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가해 학교()의 동문과 학부모들이 합의한 방식이었다.
피해 학교(***)는 이 탄원서를 받아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학교이면서도 상대 학교의 행동을 수용하고, 더 나아가 공동으로 묘역을 참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 지도부는 마음이 복잡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과하게 벌주는 것도, 너무 봐주는 것도 어색한 상황 속에서, 두 학교가 발견한 공통점은 '올바른 교육'이라는 점이었다.
공동 묘역 참배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선다. 참배 때 현장 가이드로부터 정확한 역사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피해자 유가족들과의 면담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징계는 있지만 그 징계 이후에 교육이 뒤따르는 구조다. 국내 학교 분쟁 사건에서 이런 식의 '선처 이후 교육'은 흔하지 않다.
온라인 극단적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역사를 조롱하고 배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학교라는 통제된 환경 밖에서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공간을 청소년들이 소비하면서, 잘못된 정보와 극단적 표현이 자연스럽게 학습되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환경이 교육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데, 그것이 항상 긍정적이진 않다는 현실 진단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처라고 해서 처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갱생은 갱생대로, 처벌은 처벌대로'라는 원칙을 유지하는 데에 있다. 프로팀 드래프트에서 탈락시키는 조치까지 언급되는 이유다. 사과와 교육이 징계를 무효화하지 않는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TV 드라마 '참교육'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단순한 선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심리적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두 학교가 함께 찾은 이 방식이 학교 분쟁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는, 가해 학교(***)의 마음가짐과 실제 진행 과정에 달려 있다. 교장과 코치진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헤쳐나가면서도, 순간의 감정적 대응이 아닌 장기적 교육 효과를 바라본다는 점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교실과 그라운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로지르는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아이들이 제발 온라인의 극단적인 공간에서 역사를 조롱을 배우지 않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갱생은 갱생대로 처벌은 처벌대로.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