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방에서 맡는 이상한 냄새. 작은 동물의 시신인 줄 알고 찾아다녔다. 결국 발견한 것은 자신의 발. 썩어가는 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가 최근 털어놓은 사연인 것으로 보인다. 병원을 찾아갔을 때 의사의 진단은 당뇨병. 증상을 감지하지 못한 채 합병증이 얼마나 진행돼 있었는지, 당사자도 깨닫기 힘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일이 점점 흔해지고 있다는 점이 더 문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당뇨병과 췌장암 환자가 최근 20대와 30대에서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현대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얼마나 변했는지 드러난다.
24시간 배달 시스템, 편의점, 외식 음식점의 고당 조미료—이 모든 것이 만드는 고탄수, 고지방의 환경이 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밤 늦은 야식 습관도 마찬가지.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몸은 인슐린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로 빠진다. 이것이 당뇨 전단계의 시작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당뇨 전단계 환자는 탄수화물을 조금만 과하게 섭취해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학 용어로 '혈당 스파이크'라 부르는 현상인데, 혈당이 급상승했다가 급하강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로, 현기증, 무기력감도 함께 온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사자의 말을 빌려보면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더 심각한 것은, 당뇨 전단계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이 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수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직 괜찮다'는 착각 속에서 나쁜 습관은 계속되고, 신체의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게 진행된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신경이 망가진 뒤에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감각이 무뎌져야 통증을 느낀다는 뜻. 때문에 '아직 증상이 없다'는 것이 안전의 증거가 될 수 없다. 앞서 언급한 발괴사 사례가 정확히 그것으로 보인다. 깨달았을 땐 이미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의미다.
지금 당신의 일상을 되돌아보자. 밤 11시 이후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빈도는? 편의점 도시락과 간식이 끼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가? 잠들기 2시간 이내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일상화되지 않았는가? 이 중 2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당신도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수 있다.
거창한 식단 혁명은 필요 없다. 작은 것부터다. 야식 대신 물을 마신다. 편의점 도시락을 집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바꾼다.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을 입에 넣지 않는다. 외식할 때 고당 음료 대신 무첨가 음료를 고른다. 작은 변화로 보이지만, 혈당 조절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 전단계에서 정상 수치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본격 당뇨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본인 발쪽이 썪고 있는걸 모르고 당뇨병을 발견한 사람도 있다는데.. 최근 20대 30대 당뇨병과 췌장암 환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고 합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