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육기관이 논란 속에 도서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된 지 24시간 만에.
***가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에서 특정 역사 관련 책들이 보유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6월 30일 나왔다. 불과 하루 뒤인 1일 오후, 같은 매체가 다시 확인해보니 해당 책들은 '0권'으로 표시돼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이 문제였나. 보도에 따르면, *** 전자책 도서관에는 ***씨가 저술한 책들이 여러 권 있었다. "5.18 팩트로만 증명된 북한 특수군", "새로 써야 할 5.18 역사" 등이 학생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저자는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주장을 펼친 인물로, 2023년 이를 허위 사실 유포로 규정한 징역 2년 판결이 확정된 상태다. 법원이 그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음에도, 학교 전자도서관에는 그 주장을 담은 도서들이 존재했던 셈인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신속하게 움직였다. 보도 직후 책들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침묵 또한 신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책을 보유한 이유"와 "삭제하게 된 경위"를 물었지만, 설명을 얻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이 어디에 있는가를 둘러싼 질문도 제기되고 있다. ***는 2022년 5월부터 대형서점과 계약을 맺어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구조를 보면, 서점이 제공하는 도서 목록에서 학교가 학생 수준에 맞춰 선별하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위탁 구조 속에서 도서 선정의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제공되는 도서 중 선별해서 보유한다면 학교의 판단이 우선되겠지만, 서점의 추천 도서를 대부분 그대로 포함한다면 책임의 무게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역사·사회 관련 도서는 교육 기관으로서 학교의 철저한 검증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는 이 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원문 발췌
30일, *** 전자책 도서관을 살펴보니, ***씨가 쓴 책 '5.18 팩트로만 증명된 북한 특수군', '새로 써야 할 5.18 역사'와 ***에 대한 편저 '21가지 5.18 *** 북한군 개입 증거' 등의 책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