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따갑다. 글쓴이는 "축구에 목숨을 거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단도직입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골대에 공을 몇 개 넣든, 한국이 이기든 지든, 그것이 국가 발전과는 무관하고, 자신의 주머니에 10원 한 푼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 논리는 기존의 응원 문화를 바라보는 한 가지 관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응원에 쏟는 시간과 정열은 상당하다. 밤을 새워 경기를 보고, 응원단 활동으로 주말을 쓰고, 응원용품에 돈을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직접적으로 나아지게 하지 않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글쓴이가 제시한 대안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차라리 ***나 ***이 잘 돼서 외화 벌이로 경제가 발전하고,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에 열광하는 것이라면 이해가 간다"고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 속에 글쓴이의 가치관이 명확히 드러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익 기준 응원론'을 읽어보면
이 주장을 따라가면, 글쓴이의 논리는 다음과 같은 전제를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응원할 가치가 있는 일은 나에게 경제적 이득이 돌아오는 일이고, 의미 없는 활동은 금전적 보상 없이 시간을 쓰는 모든 것이라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제활동이나 주식 투자라면 개인의 부를 늘릴 수 있기에 열광할 가치가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응원은 그런 직접적인 보상이 없으니 시간낭비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시각이 놓친 지점이 있다
응원 문화는 처음부터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는 활동이라는 지적이 있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날 때도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을 바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응원도 감정적 카타르시스, 소속감,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경험하는 행위라는 관점이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모든 행동을 '내 주머니에 떨어지는 돈'으로 환산하려는 시도가 삶의 많은 부분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누군가를 응원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도 모두 금전적 가치로 따지면 '쓸모없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신의 가치관은 어디에 있나
결국 이 논쟁의 핵심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보인다.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무언가에 열광하는가? 오직 금전적 이득이 돌아올 때만인가, 아니면 감정과 경험도 같은 무게로 여긴다고 생각하는가?
📌 원문 발췌
골대에 공 몇개 넣든 한국이 이기든 지든 나라 발전이랑 1도 관련 없고 본인한테 10원 한개 안떨어지고 본인 인생이랑 1도 상관없지 않나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