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치 채널들이 선거나 정책 관련 의제를 다루면서 한국이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채널들의 공통점은 기성 언론과 정부 기구의 설명을 근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거짓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채널만이 진실을 드러내는 유일한 통로라고 포지셔닝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청자가 이 논리를 받아들이면 외부의 다른 정보는 자동으로 차단되고, 채널에서 제시하는 공포와 불안만 반복 수용된다는 구조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는 이성적인 검증보다 감정적인 불안감에 주도되기 시작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위험하다'는 식의 메시지가 계속 주입되면서, 마치 자신이 중대한 위기에 맞서고 있다는 심리 상태에 빠진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채널 입장에서는 지지자의 불안 수준이 높을수록 매우 유리한 구조라는 관찰이 있다. 불안이 클수록 시청자는 채널에서 떠나기 어렵고, 광고를 더 자주 노출받으며, 슈퍼챗이나 후원금을 보낼 확률도 높아진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은 자신이 광고 시청과 댓글, 후원금 송금을 통해 '거대한 악에 맞서는 정의로운 투쟁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채널 운영자는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수익과 날로 높아지는 영향력을 손에 넣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 지지자의 행동이 의미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현실이지만, 그것이 누적되어 만드는 것은 채널의 확장일 뿐이라는 평가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공포 비즈니스의 메커니즘이 정치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부정선거'라는 주제에서 '검찰의 보완 수사권'으로 대상을 바꿔도 거의 동일한 공식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른 진영의 채널들 역시 '지금 이 권한을 주면 사회가 붕괴한다'는 형태의 공포를 생성하고, 시청자의 정보를 격리하며, 불안을 기반으로 한 후원과 광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정 채널 운영자들의 도덕적 문제라기보다, 알고리즘 기반 뉴미디어 생태계 자체가 만든 구조적 결과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시청률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극단적이고 감정적인 콘텐츠가 불가피하고, 충성도 높은 시청자 집단을 만들려면 지속적인 공포와 긴박함이 필수적이며, 이 모든 것이 직결되는 수익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치의 객관적 내용보다 '정서적 자극'이 가장 효율적인 비즈니스 수단이 되어버렸다는 지적이 있다.
기존 기성 언론도 자극성이 있지만, 뉴미디어 채널들은 '구독자와의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개인적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를 통해 더욱 깊은 심리적 의존성이 형성되고, 채널이 요구하는 맹목적 충성이 이성적 의심을 압도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치 채널의 공포 마케팅을 감별하려면, 시청자 스스로 '이 메시지가 나의 불안을 키우려는 의도는 없는가', '그 불안이 채널의 수익 증대와 맞닿아 있지는 않은가' 같은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원문 발췌
'지금 우리가 부정선거 못밝히면 우린 다죽어' 식의 가스라이팅은 채널 지지자들에게 이성적인 의심을 허용하지 않고 맹목적인 불안과 분노는 고스란히 이들 채널들의 비즈니스의 동력이 되죠.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