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3년. 그들은 여전히 각종 명절과 생일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적으로는 남남이어야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계속 얽혀 있었다. 이런 관계의 형태는 주목할 만하다. 한쪽은 실질적 책임을 거의 지지 않으면서도 정서적 편의를 누리는, 즉 '반쪽짜리 관계'의 구조로 흐르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사람은 전문직 고소득자였다. 나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그녀가 빚이 있는 상황에서도, 도움을 청하지 말 것이라는 식의 암묵적 신호를 보냈다. 이유는 분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이었다. 자신의 돈만 보고 접근하는 여자들, 물질적 욕심이 중심인 그런 여자들을 철저히 경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 여자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자신이 '그런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더욱 절제하고, 더욱 자신을 억눌러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는 다르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명시적으로도, 행동으로도. 나이 차이와 경제 격차를 알면서도, 정제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도움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이 모든 가정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이 훨씬 나중에 밝혀졌다는 점이었다.
그의 전 연인에게서 갑자기 메시지가 왔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가 야간 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초반 여성에게 1억 원을 넘는 금액을 베풀었다는 것. 생활비와 선물 명목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얼마 전 자신을 멀리했었다. 전처와의 재결합이 필요하다며, 자녀가 자살을 시도했다며. 그런데 그게 거짓이었다. 그는 동시에 여러 명에게 '진심'을 연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깊게 상처를 준 것은 구체성이었다. 3년을 함께했지만, 자신은 손으로 받은 편지나 꽃이 없었다. 그런데 그 여자에게는? 그가 보낸 메시지들은 "구구절절히" 적혀 있었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표현들. 그런데 그 여자는 누구인가. 자신이 가장 혐오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던 바로 그런 유형의 여자였다. 돈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여자. 돈을 극도로 싫어한다던 사람이, 정작 그런 여자에게는 돈을 마구 쏟아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충격과 배신감 속에서,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위자료를 명목으로 2천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를 받아줬다. 이후 미안함을 느낀 듯, 절반만이라도 돌려달라고 했고, 그녀는 이를 송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그녀가 안고 있는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깊이가 있다. 돈을 완전히 돌려주면, 그 3년이 진정성 있게 인정받을까. 자신의 감정적 헌신이 제대로 전달될까. 아니면 돈을 돌려주는 것 자체가, 자신도 그 여자처럼 '돈으로 계산하는 여자'가 되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이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에서는 여러 관점이 오갔다. 일부 댓글은 자신이 쏟은 감정과 시간의 가치를 인정해주라는 의견을, 다른 이들은 이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떠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돈을 상징으로 해서, 관계 자체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조언도 보였다.
결국 이 사연은 '관계 밖에서 지낸 3년의 감정적 헌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으로 읽힌다. 그가 돈으로 표현한 것은 결국 자신의 우선순위 체계였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그 결과와 마주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3년동안 그토록 꽃이나 편지한번 받아보고 싶다했는데 해주지않았거든요 정말 구구절절히 썼더라고요 그여자가 아주 잘난사람이면 제마음이 덜 아팠을겁니다 그사람이 말하던 최악의 모든조건을 가진 여자에게 그랬다는게 너무 배신감이들고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