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원본 종목과 그것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 간 거래대금 비율이 글로벌 기준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 본주의 거래대금이 약 34조원에 달하는 반면, 같은 종목의 2배 레버리지 ETF 2개 상품들의 거래대금을 합치면 약 10.5조원(7조원 + 3.5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본주 거래대금의 약 30%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한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원본 종목에 대해 본주 대비 거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뜻으로, 이 정도의 거래량 쏠림은 시장 정상성 관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수치가 얼마나 특이한지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미국 증시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 사례를 보면, *** 본주의 거래대금이 약 506억 달러인 반면 3개의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 거래대금을 모두 합쳐도 약 7.3억 달러(5.1억 + 0.5억 + 1.7억)에 불과하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약 1.4%에 해당한다. 메모리칩 제조 기업 ***의 경우도 유사한데, 본주 거래대금이 약 728억 달러인 반면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약 31.7억 달러(28.9억 + 2.8억)로, 비율상 약 4.3% 정도에 그친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통상적 기준으로는,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본주의 5%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30% 수준은 글로벌 기준에서 보면 6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시장 왜곡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가 되는 종목의 일중 가격 변동을 일정 배수(주로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 상품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상품들은 일일 복리 구조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장기 보유 시 예상된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 간의 괴리가 점점 커질 수 있다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단기간의 변동성을 활용하기 위한 투기 도구로 개발되었으나, 거래대금 수치만 놓고 보면 한국 시장에서는 이미 본주에 대한 '대체 투기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관찰이 나온다.
한국 시장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개별 투자자들의 개인적 선호도 문제를 넘어, 시장의 구조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 비교적 접근 가능한 수준의 소액 투자 옵션이 풍부한 점, 그리고 변동성이 큰 성장주나 기술주에 대한 투기적 수요 등이 서로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찾기 어려운 국내만의 독특한 거래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보통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본주의 5%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시장의 본주 거래대금의 30%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죠.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