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한 남성 사연이 올라왔다. 그에 따르면 오후 2시쯤 소개팅 대상자와 만나 카페에서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한 유명 숲길 산책로를 함께 산책했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시점까지는 특별한 불편함이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녁 시간에 식사를 하고 술도 함께 마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상대 여성이 저녁 음식을 절반 이상 남긴 채 "먼저 들어가봐야겠다"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남성은 당황함을 드러냈다.
다음날 아침, 여성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녀는 "어제 체취 때문에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성은 이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제 입었던 옷을 포함해 그날 입었던 모든 옷의 냄새를 직접 맡아봤는데, 특별한 냄새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이제 두 가지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주장이 진실인지, 아니면 직접적 거절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여성이 반박하기 어려운 핑계를 댄 것인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누군가가 체취를 이유로 거절을 통보하는 경우는 현실에서 두 가지 양상으로 나뉜다는 커뮤니티의 지적이 나온다. 첫째는 거절자가 정말로 후각이 민감해서 실제로 냄새를 감지한 경우다. 둘째는 직접적인 거절이 미안하거나 상처를 줄까 봐, 반박하기 어려운 핑계를 선택하는 경우다.
이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저녁을 절반 이상 남기고 떠난다는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처음부터 냄새 문제가 있었다면, 카페 단계에서 이미 문제가 제기되거나 신호가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대신 처음 몇 시간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후 저녁이 되자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는 점은, 체취 외에 다른 불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거나, 혹은 상대방과의 대화 과정에서 마음이 식었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그런데 남성이 냄새를 못 맡는다는 것을 거짓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후각 적응이라는 심리학적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같은 냄새에 오래 노출되면 인간의 뇌는 그 자극을 무시하도록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의 옷, 자신의 방,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당사자가 가장 감지하기 어렵다. 이는 자신을 기만하려는 것이 아니라 뇌의 자동 필터링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남성이 냄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해서, 여성이 느꼈을 냄새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지적되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핑계인지 사실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그날의 옷을 맡기고 의견을 구한다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대방이 최종적으로 마음을 바꿨다면, 냄새의 존재 여부와 무관하게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가지 지적되는 점은 거절을 통보하는 방식 자체의 아쉬움인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그 자리에서 마음이 변했다고 설명하는 것과, 자리를 떠난 후 다음날 아침에 문자로 사유를 덧붙이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차원이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 현장 회피 후의 사후 통보는 더욱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으며, 그 사유가 반박하기 어려운 '냄새'라면 더더욱 남은 의문과 상처를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 원문 발췌
저녁도 반이상 남기고 먼저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다음날 아침 사실 체취가 좀 나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했는데, 어제 입은 옷부터 싹 다 냄새 맡아봤는데 아무란 냄새가 안 난다고 한다.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